삼일PwC 경영연구원 '2024년 주목해야 할 산업' 보고서 발간
디지털·ESG·고령화 패러다임 변화 속에 내년 유망산업 선정

삼일PwC 경영연구원은 '2024년 주목해야 할 산업' 보고서에서 2024년 주목해야 할 유망산업으로 ▲AI ▲배터리(이차전지) ▲원자력(SMR) ▲스마트농업 ▲로봇 등 5가지를 선정했다./자료=삼일PwC 경영연구원
삼일PwC 경영연구원은 '2024년 주목해야 할 산업' 보고서에서 2024년 주목해야 할 유망산업으로 ▲AI ▲배터리(이차전지) ▲원자력(SMR) ▲스마트농업 ▲로봇 등 5가지를 선정했다./자료=삼일PwC 경영연구원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인공지능(AI)·배터리·로봇 등이 내년에도 주목해야 할 산업으로 꼽혔다.

21일 삼일PwC 경영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2024년 주목해야 할 산업' 보고서에서 디지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고령화 등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2024년 주목해야 할 유망산업으로 ▲AI ▲배터리(이차전지) ▲원자력(SMR) ▲스마트농업 ▲로봇 등 5가지를 선정했다.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3% 내외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유망산업으로 제시한 5대산업은 향후 각각 20% 이상 수준의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산업은 매년 평균 36.6%씩 급성장해 2030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18조4750억달러(약 2경43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은 매년 18.7% 증가하며 2030년 153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는 AI가 향후 산업·경제적 변화를 이끌 핵심 기술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말 생성형 AI 등장 이후 AI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사용처가 확대되는 가운데 'AI의 핵심 두뇌'로 불리는 AI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설계기업의 경쟁력이 미흡해 외국산 AI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될 수 있다"며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지원과 규제 완화, 기업 간 협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3가지 패러다임 변화 속 유망산업./자료=삼일PwC 경영연구원
3가지 패러다임 변화 속 유망산업./자료=삼일PwC 경영연구원

ESG 측면에서는 이차전지와 원자력 발전이 유망산업으로 꼽혔다.

이차전지 시장은 사용처에 따라 세분화돼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침투율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주력 제품인 삼원계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2년 간 대외환경이 어려워 한시적으로 수요가 둔화되겠지만 전기차 전환이 지속되고 있어 중장기 관점에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제언했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시대로 접어들며 원자력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 대한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SMR 시장은 2040년까지 연평균 22% 성장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한국을 포함한 각국이 SMR 기술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누가 먼저 상용화하는 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고령화 측면에서는 스마트농업과 로봇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농업은 농업 밸류체인 전반에 4차산업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이다.

연구원은 "초기에 자동화나 원격제어 설비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해 무인화·지능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봇 산업에 대해서는 "단기적 테마가 아닌, 중장기적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협동로봇과 서비스로봇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특히 서비스로봇은 2015년 30억달러에서 2030년 1700억달러까지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로봇은 초기 ‘서빙로봇’에 국한된 것에서 최근에는 조리, 방역, 호텔레저 등으로 영역을 확장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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