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컨테이너선./사진=HMM
HMM 컨테이너선./사진=HMM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HMM 인수 후보 중 한 곳인 동원그룹이 HMM 입찰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1일 동원그룹 관계자는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 등 매각 측에 HMM 입찰 과정에서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공문을 8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동원그룹 측은 또 다른 인수 후보인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할 것을 매각 측에 요청, 산업은행이 이를 검토한 점을 문제 삼았다.

동원그룹에 따르면 당초 매각의 전제 조건은 2024년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하고 있는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한 이후 주식의 38% 정도를 매각하는 것이었다.

영구채 주식 전환이 3년간 유예될 경우 하림은 지분율이 58% 정도로 확대되고 연간 2895억원의 배당을 받게 된다는 것이 동원그룹의 설명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하림과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요청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밖에 없으며 법적조치도 취할 것이다"고 했다.

하림그룹 측은 동원그룹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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