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프리킥을 시도하는 이강인의 몸에 중국 관중이 쏜 레이저 포인터가 표시돼 있다. 2023.11.22/연합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프리킥을 시도하는 이강인의 몸에 중국 관중이 쏜 레이저 포인터가 표시돼 있다. 2023.11.22/연합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프리킥을 시도하는 이강인의 몸에 중국 관중이 쏜 레이저 포인터가 표시돼 있다. 2023.11.22/연합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프리킥을 시도하는 이강인의 몸에 중국 관중이 쏜 레이저 포인터가 표시돼 있다. 2023.11.22/연합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전반 8분 패널티킥을 준비하는 손흥민의 얼굴과 목 부위에 중국 관중이 쏜 레이저 불빛이 보인다./중계화면 갈무리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전반 8분 패널티킥을 준비하는 손흥민의 얼굴과 목 부위에 중국 관중이 쏜 레이저 불빛이 보인다./중계화면 갈무리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전반 8분 패널티킥을 준비하는 손흥민의 얼굴과 목 부위에 중국 관중이 쏜 레이저 불빛이 보인다./중계화면 갈무리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전반 8분 패널티킥을 준비하는 손흥민의 얼굴과 목 부위에 중국 관중이 쏜 레이저 불빛이 보인다./중계화면 갈무리

 

[포쓰저널] 축구 한중전에서 중국 관중들이 경기 도중 한국 선수들을 향해 레이저 불빛을 쏘는 것이 사진, 동영상 등으로 채증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중국에 3-0 완승했다.

중국에서도 이날 경기장 4만여 석이 모두 동날 정도로 한중전에 대한 관심이 컸다.

중국 팬들은 개회식에서 애국가가 울리는 동안 고함을 치고 야유를 보내는 등 비정상적인 매너를 보이더니 경기 도중에는 한국선수들을 겨냥해 레이저 불빛을 쏘는 행위도 서슴치 않았다.

프리킥을 준비하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얼굴, 목, 어깨 주변으로 초록색 레이저 불빛이 드리워지는 장면이 여러번 포착됐다.

손흥민(토트넘)이 선제 득점으로 이어지는 페널티킥을 준비할 때 같은 색깔의 레이저 불빛이 어른거리는 장면도 중계 화면에 잡혔다.

다행히 두 선수 모두 중국 관중들의 이런 비매너에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으며 주전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손흥민은 2골 1도움을 폭발하며 중국전 4연승의 선봉에 섰다.

이강인도 손흥민의 두 번째 골로 이어진 크로스를 배달하며 A매치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한국은 중국에 상대 전적 22승 13무 2패로 앞서가고 있다. 

이날 경기로 인해 중국 축구의 '공한증'은 한층  심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경기는 물른 관중들로 대표되는 중국 국민의 민도면에서도 한국에 완패했다는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된 영향이다.

관중들끼리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는 소동도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보에는 손흥민이 주장을 맡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은 한 남성 팬이 주변의 중국 관중들과 말싸움을 벌이다가 물리적으로 충돌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손흥민의 7번에 'SON'이 아닌 'WON'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남성은 인근 관중 여럿과 언쟁하다가 중국 팬들을 도발하는 손짓을 보인다. 이후 주변에서 야유가 쏟아진다.

또 다른 영상에는 이 남성이 동행한 여성과 함께 주변 사람들에게 끌려 관중석 밖으로 쫓겨나는 장면이 담겼다.

웨이보에는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또 다른 남성이 옆 관중과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다가 안전요원들에게 제지되는 영상도 공유되고 있다.

데일리미러, 더선 등 영국 대중지들이 이런 광경을 보도하며 공한증이라는 단어로 요약되는 양국 축구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390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아웃 오브 콘텍스트 풋볼'(Out Of Context Football)은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옆 관중과 충돌하는 문제의 남성 사진을 게시했는데  1만2천여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중국과의 2차전 홈경기는 내년 6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