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E 로비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

2023년 11월 16일 지스타2023현장에서 장현국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2023년 11월 16일 지스타2023현장에서 장현국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포쓰저널=부산/문기수 기자]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지스타2023 현장에서 기존 주력작품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를 포기하는 것은 좋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조건 다른 장르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신작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위메이드는 16일 부산벡스코 지스타2023 프레스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작 출품 정보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한 질의응답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위메이드는 지스타2023 메인 스폰서로 가장 큰 규모(300부스)의 전시부스를 차렸다.

신작 체험작은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MMORPG 레전드오브이미르와 모바일 야구게임 판타스틱4 등 총 2종이다. 

장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 쓰론앤리버티(TL)이 자동사냥 시스템을 폐기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 하고 있지만, 위메이드의 신작 레전드오브이미르는 여전히 자동사냥이 탑재되있는 등 기존 문법을 따르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장 대표는 “자동사냥 등 기존 MMORPG 게임의 특징을 모두 없애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면서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는 것이 전체 게임산업을 풍성하게 하고 성장시킨다고 생각한다. 만약 레전드오브이미르가 선택한 방식으로 이용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그때 또 다른 게임을 만들면 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가 국회를 상대로 P2E(돈버는게임) 관련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위정현 게임학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형사고소, 민사소송 등을 취하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블록체인 게임이 되겠어? 너무한거 아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다. 저는 여기에 동의하진 않지만, 그분들도 현실적인 근거는 분명있을 것이다. 논쟁을 할 수는 있겠지만, 본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P2E 로비를 했다는 건 다른 이야기다. 이것이 양심의 자유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그저 팩트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고, 당연히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그로 인해 당사자가 얼마나 큰 피해와 고초를 겪었고, 겪고 있는가"라며 "자기가 한 말에 책임지는 것은 선진화된 민주주의 사회에서 너무나도 당연하다. 누군가를 비난하고 로비를 했다는 말은 학자로서의 양심과 아무 상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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