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 등 이미 동참
중국·러시아·인도·북한 등은 불참

캐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023년 11월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제1회 '인공지능(AI) 안전 정상회담'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연합 
캐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023년 11월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제1회 '인공지능(AI) 안전 정상회담'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연합 

[포쓰저널] 한국과 미국 등 46개국이 인공지능(AI)의 책임감 있는 군사적 이용을 강조하는 정치적 선언(Political Declaration on Responsible Military Use of Artificial Intelligence and Autonomy)에 동참했다.

미국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이 한국·독일·프랑스·영국·일본 등 45개국과 함께 AI의 군사적 이용을 책임감있게 한다는 취지의 정치적 선언 이행에 동참한다고 발표했다.

중국과 러시아·인도·북한 등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무부는 미국의 이번 선언 동참은 책임 있는 AI 개발에 대한 조 바이든-캐멀라 해리스 행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11월 1일 런던 연설에서 열린 제1회 AI안전 서밋에서 각국의 선언 동참을 촉구하면서 “역사는 지금이 AI의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기회를 가졌던 순간이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무부는 이번 선언이 "획기적인 이니셔티브"라며 AI와 로봇 등 자율성(Autonomy)의 군사 응용 프로그램의 책임감 있는 개발·이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으로 10개의 구체적 조치를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무부는 "선언과 그것이 강조하는 조치들은 각국이 AI의 위험을 완화하면서 그 이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책임성에 대한 국제적인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선언이 각국 모범 사례 공유, 전문가 수준의 교류 및 역량 구축 활동을 포함한 AI의 책임감있는 군사적 사용을 둘러싼 지속적 대화의 초석을 놓을 것이라고 국무부는 전망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이번 선언에 참여한 국가는 한국, 미국 외에 알바니아·아르메니아·호주·오스트리아·벨기에·불가리아·캐나다·크로아티아·키프로스·체코·덴마크·에스토니아·핀란드·프랑스·​​조지아·독일·그리스·헝가리·아이슬란드·아일랜드·이탈리아·일본·코소보·라트비아·라이베리아·리비아·리투아니아·룩셈부르크·말라위·몰타·몬테네그로·모로코·네덜란드·북마케도니아·포르투갈·루마니아·산마리노·싱가포르·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스페인·스웨덴·투르키에·영국이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