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2023년 11월 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가운데)과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왼쪽), KIND 이강훈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2023년 11월 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가운데)과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왼쪽), KIND 이강훈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건설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현대건설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미국 태양광 발전 사업에 본격 나선다.

현대건설은 한국중부발전, KIND와 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이강훈 KIND 사장 등이 참석했다.

3개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 확대를 위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공공기관, 공기업, 민간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개발단계부터 건설, 운영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각사는 ▲미국 태양광 및 연계 발전사업 개발·건설·운영 ▲사업 수익성 제고와 타당성 확보방안 모색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정보교류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와 우드맥킨지가 발표한 '2023년 3분기 미국 태양광 시장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발전 설비 중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46%(2022년 기준)다. 10년 전 15%에 비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미국 내 운영 중인 태양광 용량은 총 153GW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발표한 '미국 태양광 정책 시장, 우리 기회와 도전 과제'에 따르면 2028년에는 375GW, 2050년에는 현재 대비 10배인 약 1570GW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태양광 발전의 개발과 EPC(설계·시공·조달) 분야, 한국중부발전은 고품질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 KIND는 사업 발굴을 위한 타당성 조사·자금 지원 등에 역할을 다 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KIND는 미국 텍사스주 중부에 위치한 콘초 카운티 지역의 459㎿ 규모 태양광 발전소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미국 엘라라 태양광 발전사업(130㎿)과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사업(160㎿)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3사가 체결한 이번 파트너십이 미국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수주 경쟁력 제고와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을 통한 글로벌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대건설은 태양광을 포함한 수소,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SMR),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등 에너지 기술개발과 실증에 적극 참여하며 차세대 에너지 전환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선진시장 개발형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탄소중립 생태계를 선도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보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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