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주의21 "클레이 사업으로 개인적 축재"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022년 10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소관 감사대상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022년 10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소관 감사대상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의장이 가상화폐 관련 횡령·배임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경제민주주의21는 13일 가상화폐 클레이(Klay) 사업과 관련, 김 전 의장과 크러스트 유니버스, 그라운드X, 클레이튼재단 관계자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횡령·배임,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경제민주주의21는 카카오 주요 임원들이 클레이 사업을 개인적 축재 수단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제민주주의21는 "소수의 내부자들은 투자·보상·용역비 등 각종 명목을 붙여 클레이를 자기들끼리 나누어가진 후 바로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수천억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취했다"며 "이 돈은 모두 투자자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이라고 했다. 

또 "해당 사업을 금지하지 않은 이상, 다른 사업과 동일하게 자금유용·부정거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는 것이 가상자산의 심각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줄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2018년 자회사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오픈하고 클레이를 발행했다.

클레이는 2019년 하반기부터 국내외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됐다. 

클레이튼은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2019년부터 운영하다가 지난해 초 다른 계열사이자 싱가포르 법인인 크러스트로 이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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