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광양, 7일 포항서 쟁대위 출범식

4월 포스코노동조합 임단협 출정식 모습./사진=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
4월 포스코노동조합 임단협 출정식 모습./사진=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포스코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된 가운데, 노동조합이 파업 수순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6일 오후 5시30분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연다고 5일 밝혔다.

노조는 7일 오후 5시 30분에는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앞에서 쟁대위 출범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 교섭은 5월부터 3개월간 20차례나 진행됐다“며 ”노조는 교섭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조의 최종 결정권자인 위원장이 다섯 차례나 직접 교섭에 참석했지만 사측의 최종 결정권자인 김학동 부회장은 단 한 차례도 교섭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측은 지난달 23일까지 제시안을 가져오겠다고 약속했지만 노조의 요구안 23건 중 5건만 가져와 말장난으로 조합원을 기만했다“며 ”사측은 노조의 성급하고 일방적인 교섭 결렬 선언이라며 언론프레이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조는 지난달 23일까지 20차에 걸쳐 회사 측과 임단협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해 28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가면 포스코 창립 55년 만의 첫 파업 사례가 된다.

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 자사주 100주 지급 등 23건의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해 놓은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신중하고 성실한 교섭 끝에 결렬을 선언한 것“이라며 ”향후 체계적인 절차를 통해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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