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삼성전자는 9월 1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IFA 2023’에 참가해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구현되는 통합 연결 경험과 친환경 기술을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에 6026㎡(약 1823평)의 공간을 마련하고 ‘의미 있는 연결’(Connection that matters)를 주제로 참가한다.

전시장 입구에는 초대형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이 활용된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됐다. 미디어 파사드는 상단의 스토리 영상과 하단의 제품 쇼케이스가 상호작용을 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번 IFA 2023 삼성전자 전시장은 스마트싱스와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영상 디스플레이·생활가전·모바일 등 다양한 최신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15개 파트너사와 협력해 스마트싱스와 지속가능성 존을 조성했다. 스마트싱스 존은 △홈 컨트롤‧시큐리티 △헬스‧웰니스 △엔터테인먼트의 주제로 꾸며졌다.

홈 컨트롤‧시큐리티 존에서는 스마트 홈 주요 파트너사인 ABB의 플랫폼과 스마트싱스가 연동돼 하나의 월패드(Wallpad)에서 조명‧에어컨‧도어락 등 다양한 가전과 기기를 통합‧제어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홈 모니터 서비스’와 각종 센서 등을 활용해 외부 침입이나 화재 발생 등 집안에서 일어나는 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다.

헬스‧웰니스 존에서는 ‘푸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레시피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이커머스 서비스까지 연계해 주는 통합 식생활 솔루션인 ‘삼성 푸드’가 소개된다.

TV를 중심으로 파트너사 요기파이(YOGIFI) 앱과 매트를 연동해 개인에 최적화된 홈 트레이닝 경험도 제공된다.

엔터테인먼트 존에서는 갤럭시 S23을 통한 무선 스피커 제어로 여러 기기에서 편리하게 음악을 감상하고 게이머들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해주는 다양한 스마트싱스 기능도 선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제품 생애주기를 소재‧생산‧운송‧사용‧재활용의 5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 패키지, 솔라셀 리모트, 갤럭시 Z 플립5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 세탁기에 적용되는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 등 친환경 활동을 소개한다.

스마트싱스 기반으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도 선보인다.

올해 새로 도입된 ‘탄소 집약도 인사이트’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거주하는 국가별, 시간별 에너지 발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탄소 집약도’를 확인해 탄소 배출이 가장 적은 시간을 선택해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는 올해 전력회사, DR(Demand Response, 수요반응) 서비스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가정의 에너지 사용량을 쉽게 절감할 수 있는 ‘오토 DR’ 기능을 제공한다.

전력 공급 업체가 전기 사용량이 많은 피크 시간을 예상해 미리 알려주면 사용자가 사전에 설정한 조건에 따라 스마트싱스 앱에서 자동으로 AI 절약 모드로 전환하거나 조명이나 스마트플러그를 제어해 간편하게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AI 절약 모드는 가구의 월별 에너지 사용량을 예측하고 사전에 설정해 둔 목표 사용량을 초과하기 전 가전을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동작시키는 기능이다. 세탁기의 경우 전력 사용량을 최대 60%까지 추가 절감할 수 있다.

이 밖에 SMA 등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태양광 패널로 에너지를 생산, 가정용 배터리에 보관하고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기반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넷 제로 홈 솔루션’도 전시된다.

삼성전자 지속가능성 존은 폐스티로폼을 재활용한 r-ABS 소재를 벽체 제작에 적용했다. 해당 소재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한 이후 재활용 소재 개발과 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신설된 ‘순환경제연구소’가 개발했다.

관람객들이 지속가능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된다. 폐어망‧폐스티로폼 등 소재를 상징하는 코인을 투입하면 토출구로 재활용 플라스틱 조각이 나오고 스크린을 통해 재활용 과정을 상세히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도 소개한다. 새롭게 공개되는 세탁기는 독자 기술인 ‘에코버블’과 AI 기능이 접목된 제품이다.

25kg 용량 세탁기와 13kg 용량 건조기를 한대로 구현해 세탁 경험과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제품도 공개된다. 해당 제품은 코스를 한눈에 확인 가능한 ‘7형 와이드 터치 LCD’가 적용돼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세탁기 외부에 탑재되는 ‘미세 플라스틱 저감 필터’도 공개된다. 해당 필터는 세탁 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을 약 98% 저감하며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해 레시피를 제안하는 ‘비스포크 AI 오븐’ △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AI 검증을 받은 ‘비스포크 제트 AI’ 등 AI 기술이 적용된 가전이 다수 전시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 76형부터 140형까지 5가지 마이크로 LED 라인업을 선보이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초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고화질‧초대형 라인업에서는 Neo QLED 8K‧Neo QLED 4K‧QLED 4K 등 98형 3종 모델이 빅 스크린 존을 통해 소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되는 ‘더 프리스타일’ 2세대 모델은 스마트 엣지 블렌딩 기능이 적용돼 2대의 제품으로 21:9 비율의 대형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 고유의 게이밍 플랫폼 서비스 ‘게이밍 허브’와 게이밍 모니터 제품들도 소개된다.

게이밍 허브는 TV‧게이밍 모니터‧더 프리스타일 2세대 등 삼성의 스크린 기기만 있으면 별도 콘솔과 PC 없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현재 약 3000개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7월 26일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한 갤럭시 Z 플립5‧Z 폴드5‧워치6 시리즈‧탭 S9 시리즈 등 최신 모바일 제품도 전시한다.

방문객들은 플렉스캠(Flexcam) 체험 공간에서 갤럭시 Z 플립5의 더 커진 커버스크린 '플렉스 윈도우'를 통해 고화질 셀피를 촬영하고 다양한 각도로 핸즈프리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체험 공간에서는 갤럭시 Z 플립5의 ‘플립수트(Flipsuit) 케이스’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액세서리를 경험해 볼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5와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 통해 게이밍 경험을 할 수 있는 게임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헬스‧웰니스 체험 공간을 방문하는 고객은 갤럭시 워치6를 활용해 자신의 수면 패턴과 유사한 동물 유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코칭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맞춤형 가이드와 숙면에 도움이 되는 팁도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