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최초 자발적 탄소 상쇄 프로그램 제공

박수상 아시아나항공 상무(오른쪽)와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기후변화센터 본사에서 탄소 상쇄 활동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아시아나항공
박수상 아시아나항공 상무(오른쪽)와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기후변화센터 본사에서 탄소 상쇄 활동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아시아나항공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12일 서울 종로구 기후변화센터 본사에서 탄소 상쇄 활동 협력을 위해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와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센터는 2008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기후변화 대응 비영리 민간단체다. 민간·정부·산업·학계를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여러 국가들의 정책을 공론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자발적 탄소 상쇄 프로그램은 항공기 탑승으로 인해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영향을 줄이는데 고객과 기업이 직접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자발적 탄소시장 플랫폼을 이용해 고객·기업이 자발적으로 탄소 배출권을 구매,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말부터 공식 홈페이지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페이지 및 이벤트 배너를 통해 자발적 탄소시장 플랫폼 ‘아오라(AORA)’ 홈페이지 연결을 제공한다. 승객이 탑승한 항공편 출·도착 공항을 입력시 계산되는 탄소배출량을 탄소크레딧으로 결제해 자발적 탄소 상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아오라를 통해 구매한 탄소크레딧은 ▲바이오 스토브 보급 ▲재생 에너지 생산 ▲열대림 보존사업 등의 개발도상국 기후대응·탄소 감축 사업에 사용된다. 개인이 구매한 탄소 크레딧으로 참여한 구체적인 탄소 상쇄 프로젝트명과 탄소감축량이 기재된 탄소상쇄 인증서도 발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업계 최초로 ESG 경영팀을 신설해 탄소 감축 외에도 사회공헌, 지배구조개선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수상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이번 탄소 상쇄 협력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탄소감축 노력에 동참함과 동시에 고객과 함께 탄소 상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