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증인 출석.."위로금 38억원 지급"
정무위 윤영덕 의원, 가맹점 피해보상 추궁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가 7일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윤영덕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국회방송 캡쳐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가 7일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윤영덕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국회방송 캡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위생시설 불량 의혹으로 피해를 입은 가맹점주들에게 38억원에 달하는 위로금을 전달했다. 기지급된 위로금 외에 추가적인 손해배상을 위한 협의도 논의한다. 

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는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의 도세호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위생시설 불량 의혹으로 피해를 본 가맹점주들에 대한 손해배상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지적을 받았다.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도너츠는 지난해 9월 공장의 불량한 위생상태 보도 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던킨도너츠 공장에 대해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부적합 판정을 내리는 등 파문이 일었다.

정무위 윤영덕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갑)은 도 대표에게 “언론보도 이후 가맹점들의 매출이 크게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가맹점이 아닌 본사 잘못에 대한 오너리스크라로 볼 수 있는데 피해 가맹점에게 피해 보상금을 지급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도 대표는 “사태 이후 가맹점주 등이 포함된 자체적인 협의회를 통해 38억원의 예산을 배정, 가맹점 당 650만원 상당의 비용을  지출했다”고 답했다.

이에 윤 의원이 “그것이 손해배상이냐”고 묻자 도 대표는 “일단 위로금 형식으로 지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이 “위로금과 손해배상은 같은 성격이 아니지 않냐”며 반문하자 도 대표는 “당시 협의회의 요청에 의해 위로금 형식으로 지급했으며 99%의 점주가 동의했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향후 손해배상을 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고, 도 대표는 “식품 업체로서 높은 책임감을 가지고 추가 (손해배상) 협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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