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국감 증인 39명·참고인 5명 확정
5대 시중은행장 '내부통제' 관련 증인 채택
제2금융권에선 삼성생명 유일하게 증언대

정무위원회 전체회의가 20일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무위원회 전체회의가 20일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5대 시중은행장이 횡령· 배임 등 내부통제시스템과 관련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건설업계에서는 '다단계 하도급' , '벌떼 입찰' 등과 관련해 일부 총수 일가가 국감 증언대에 서게 됐다.

국회 정무위는 27일은 이들을 포함한 2022 정무위 국감 증인 39명과 참고인 5명을 확정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등 5대 시중은행장들은 모두 10월 11일 금융감독원 국감 증인 명담에 포함됐다.

정무위는 이들 은행장들에게 횡령, 유용, 배임 등 은행에서 발생하는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 내부통제 강화 등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여부를 물을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 초대 회장을 역임한 김승유 쏘카 사외이사는 론스타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10월 6일 금융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김갑유 법무법인 피터앤김 대표도 론스타 건으로 증인에 채택됐다.

풍산그룹 류진 회장과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차동석 부사장은 기업 물적 분할 논란과 관련해 국감 증인에 포함됐다.

풍산은 7일 방산 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10월31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분할안이 통과되면 12월1일 방산 사업을 전담하는 '풍산디펜스'(가칭)가 출범한다.

풍산의 물적분할 계획이 발표되자 주가 하락 및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하는 소액주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물적분할은 분할 전 모기업이 신설법인 지분을 100% 소유하고 기존 주주들은 신설법인의 주식을 배정받지 못한다. 

LG화학은 1월 LG에너지솔루션을 물적분할해 상장하면서 소액주주들의 물적분할에 대한 반발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건설업계에서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등과 관련해 일부 총수 일가가 증인 명단에 올랐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다단계 하도급 및 하도급대금 지연 지급, 시공사 하도급업체 갑질 등과 관련해 10월7일 공정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호반그룹 김상열 창업주의 장남인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총괄 사장은 같은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택지 '벌떼입찰' 관련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 위반 혐의 건으로 증인대에 선다.

가상화폐거래소 경영인들도 국감에 불려 나온다.

이정훈 빗썸 전 의장은 아로나와 코인 조작 의혹과 관련해 10월6일 금융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에서는 이석우 대표가 수수료 수입 및 투자자보호센터 운영과 관련해 같은날 증인에 포함됐다. 애초 거론됐던 송치호 두나무 회장에 대한 증인 채택은 불발됐다. 

신흥 정보기술(IT) 대기업 중에서는 카카오, 우아한형제들, 네이버파이낸셜 등의 최고경영자들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10월 7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유효기간 만료 선물 환불 금액 및 낙전 수입에 대한 질의를 위해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도 동의의결 관련 온라인 생태계 지원 사업 적절성과 관련해 증인에 포함됐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함윤식 부사장은 다단계 하도급 및 하도급 대금 지연 지급과 관련해 공정위 국감 증인 명단에 올랐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수수료 온라온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과 관련해 같은 날 국감 증언대에 서게 됐다.

삼성전자에서는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이 반도체 수율 허위조작, GOS(게임 최적화 시스템) 사태, 세탁기 파손 등 소비자 피해 무상수리 등과 관련해 10월7일 공정위 국감 증인 명단에 올랐다.

최형록 발란 대표, 박경훈 트레비 대표는 공정위 국감에 명품 플랫폼 불공정행위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식품업계에서는 치킨프랜차이즈와 스타벅스, 비알코리아㈜ 등이 공정위 국감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정승욱 제너시스 BBQ 대표이사, 임금옥 BHC 대표이사는  가맹점 착취·갑질 문제를 국감에서 추궁받게 됐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는 권면금액 이하 물품 구매시 결제거부 개선 등 소비자권익 향상 방안과 관련해,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이사는 가맹점 불공정거래 건으로 공정위 국감 증인에 포함됐다. 

보험사 중에는 삼성생명 이승호 부사장이 유일하게 10월6일 금융위원회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사장은 삼성생명의 계열사 임원 불법 신용공여 건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 일부 증권사 최고경영자도 거론됐지만 막판에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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