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제주항공이 최근 운항 편수를 늘리면서 사전 주문 기내식과 국제선 에어카페 판매량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사전주문 기내식으로는 '불고기덮밥',  국제선 에어카페 품목으로는 '컵라면'이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제주항공은 8월 판매한 사전주문 기내식이 총 7601개로 1월에 비해 약 41배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여름휴가철인 7월과 8월 두 달 동안에 1만3966개의 사전주문 기내식이 판매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판매된 사전주문 기내식 1만9806개의 약 71%에 달한다.

국제선 에어카페 판매량 역시 급증했다. 제주항공은 8월 한 달 동안에만 4만7394개의 국제선 에어카페 상품을 판매했다. 이는 올해 1월에 비해 약 52배 많은 판매량이다.

올해 1월 916개에 그쳤던 국제선 에어카페 판매량은 6월 1만4172개가 판매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7월과 8월 두 달간 9만2277개의 상품을 판매했다. 이는 올해 8월까지 누적판매량인 12만3520개의 약 75%에 해당하는 수량이다.

사전주문 기내식의 경우 ‘불고기덮밥’이 고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국제선 에어카페의 경우 ‘컵라면’이 가장 인기가 많았으며 ‘캔맥주’와 ‘컵밥’ 순이었다.

제주항공은 4월25일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조치에 따라 기내 취식이 가능해졌고, 6월8일 국제선 정상화 조치에 따라 국제선 운항 횟수가 늘어나면서 기내 판매 또한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제주항공의 국제선 탑승객수는 12만5743명이다. 1월 3412명에 비해 약 37배 늘어났다.

1~ 8월 누적탑승객 29만6681명 중 75%에 해당하는 22만2558명이 7~8월 두달 간 탑승했다.

제주항공 측은 "세계 각국이 ‘엔데믹’ 단계에 들어서면서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입국 전 현지 유전자증폭(PCR)검사를 폐지하는 등 방역을 완화하고 있어 사전주문 기내식 및 국제선 에어카페 판매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제주항공은 국제선 회복에 맞춰 7월부터 비건 함박스테이크, 돈육 김치 짜글이 등과 같은 신규 기내식 4종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제주우도땅콩로쉐, 제주감귤&제주한라봉젤리세트 등 제주 특산품 판매를 국제선 에어카페에도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사전주문 기내식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또는 모바일 웹에서 출발 72시간 전까지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