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512억원 19.2%↑·당기순이익 74억원 733.9%↑

/신원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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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신원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 102억2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12억3100만원 19.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이하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 73억7900만원으로 733.9%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219억4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6.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216억3900만원)을 넘어선 수치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은 5219억4800만원으로 3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51억600만원으로 160.8% 증가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수출 부문의 호조에 힘입었다. 

2분기 수출부문 매출(1992억원)과 영업이익(83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9%, 17.6% 증가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와 더불어 지난해부터 이어진 생산기지 다각화와 스마트팩토리 도입, 친환경 설비 투자 등 변화하는 환경과 고객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원은 중미 지역에 친환경 소재개발이 가능한 원단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최대 거래처인 미국 시장과 가까운 중미 지역의 신규 투자를 강화해 원활하고 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패션부문은 베스띠벨리와 지이크의 약진이 매출을 이끌었다. 베스띠벨리와 지이크는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모두 35% 증가했다.

온라인 전용 상품 강화 등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었다. 베스띠벨리의 4~6월 온라인 채널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7% 늘었다. 베스띠벨리는 신원의 온라인 종합 패션 플랫폼 '쑈윈도'를 비롯해 퀸잇, 티몬 등을 통해 다양한 온라인 전용 상품을 선보였다.

신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의 의류 소비가 둔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장기적인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다"며 "과테말라와 니카라과 현지 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 시공을 올해부터 시작해 2030년까지 연간 33%의 탄소배출량을 줄여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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