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증상 억제 우수한 C10 성분 강화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남양유업은 12일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과 특수분유 케토니아 성분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남양유업의 케토니아는 뇌전증 환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특수분유다. 2002년 연세대 김흥동 교수의 공동 연구팀과 남양유업 연구진이 공동으로 개발한 액상형 케톤 생성식이다.
케톤 생성식은 뇌전증 증상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식이요법으로 고지방 식단을 장기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그 과정이 번거롭고 체질에 따라 구토나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남양유업의 케토니아는 이러한 식이요법의 단점을 보완해 식이 치료법이 어려운 환아들이 증상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남양유업과 세브란스병원은 C10 비율을 강화한 케토니아 제품과 기존 제품을 교차 수유해 비교 평가하는 것에 중점을 둬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임상 평가를 마치고 2023년 12월까지 결과 통계 처리와 결과 도출을 마치고 학술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C10 지방산이 다른 지방산에 비해 증상 억제효과가 우수해 케토니아에 C10 비율을 강화 시 증상 완화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동연구에 참여한 김흥동 교수는 "케토니아 제품은 환아들이 케톤식을 수월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중요한 제품"이라며 "이번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학술적인 가치는 물론 환아들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까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언 남양유업 경영지배인은 “남양유업은 분유 제조사로써 사명감을 갖고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