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와 계약...전국 4개 물류센터서 직매입 상품 직접 배송

/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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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서영길 기자] 11번가가 기존 익일배송 서비스를 리뉴얼하며 ‘빠른배송’ 서비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1번가는 평일 자정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 달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익일배송 서비스인 ‘슈팅배송’ 탭을 새롭게 열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11번가는 이번 슈팅배송 리뉴얼을 통해 익일배송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1번가는 그동안 ‘쇼킹배송’이라는 이름으로 ‘오늘주문 내일도착’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각 상품에 단순히 쇼킹배송이라는 표시만 돼 있어 익일배송 서비스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쇼킹배송을 슈팅배송으로 이름을 바꾸며 아예 앱 내에 탭을 새롭게 개설했다”며 “로고와 서비스명을 리뉴얼하며 고객들의 주목도를 높이고 직관적으로 빠른배송이라는 점을 인지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1번가는 현재 자사앱 내 장보기 탭에 이마트몰, 롯데마트, 홈플러스, GS프레시몰을 입점시켜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해 1월에는 SSG닷컴도 입점시키며 새벽배송으로도 영역을 확장한 바 있다.

앞서 하형일 11번가 대표는 지난달 4일 열린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빠른배송’과 ‘직매입 사업 확대’ 등을 성장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11번가는 누적된 고객 구매데이터를 분석해 빠른배송을 원하는 고객이 주로 찾는 상품을 직매입으로 확보했다. 화장지, 물티슈 등 생활용품부터 다양한 간편식 제품, 소형 선풍기, 공기청정기, 제습기, 청소기 등 소형 계절가전과 생활가전 등이다.

또 11번가가 중소 제조사와 손잡고 만든 브랜드 ‘올스탠다드’ 일부 상품과 최근 오픈한 애플 브랜드관에서 판매하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워치 등도 슈팅배송 상품에 포함됐다.

11번가는 파주1·2 물류센터에 이어 올해 새롭게 확보한 인천과 대전 지역 물류센터에 직매입 상품들을 쌓아놓고 새로 계약한 한진택배에 배송을 맡겨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판매자 물류센터를 활용하는 벤더 플렉스 방식을 더해 슈팅배송 가능 상품과 물량을 계속해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형일 11번가 사장은 “빠른배송 시장은 이미 치열한 경쟁 중이지만 11번가 역시 절대 뒤지지 않는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11번가가 가진 노하우를 기반으로 익일배송을 확대해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빠르게 전달하는 합리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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