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기본급 인상- 격려금 700만원 등 요구
사측 "파업 참여율 30%..희망자로 공장 가동"

4일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모습. 르노삼성차 노조가 이날 전면 파업에 돌입하자 회사는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연합뉴스

[포쓰저널=정환용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파업과 직장폐쇄라는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다.

노동조합은 사측과의 임금단일화협상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자 4일 부산공장 파업을 단행했다.

사측은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공장은 근무 희망 노동자들로 가동을 계속했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격려금 700만 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동결, 격려금 500만원, 순환휴직자 290여 명 복직 등을 제안했다.

협상이 결렬되자, 노조는 4일 8시간 파업을 선언하고 부산공장 파업을 벌였다.

르노삼성노조 박종규 위원장은 “사측은 계약직 모집, 희망퇴직 강행, 2교대에서 주간근무체제로 전환 등 노동자들을 비용절감의 도구로만 취급하고 있다”며 “2020년 임단협 요구와 고용안정 요구를 위해 직장폐쇄를 뛰어넘는 투쟁으로 요구를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했다.

사측은 파업 참가 노조원이 전체 직원의 30% 정도라고 했다.

사측은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는 공장에 들어가지 못했고, 다른 노동자는 정상 근무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사측에서는 노조에 어린이날 이후 6~7일경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노조가 부분파업이나 전면파업 등으로 대응해 직장폐쇄를 결정했다”며 “XM3 등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시점에서 수요를 맞추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르노삼성은 공장 정상 가동을 위해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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