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롯데주류가 오비맥주, 하이트진로에 이어 맥주와 소주 가격을 대폭 인상한다.

롯데주류는 소주 '처음처럼', 맥주 '클라우드', 청주 ‘청하’와 ‘명가’ 등 주류 4종의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평균 8.38%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상폭 8.38%는 최근 인상을 당행한 오비맥주 5.3%, 하이트진로 6.45% 평균 인상률보다 크다.

평균 인상률은 소주 6.5%, 클라우드 9%, 청하 8%, 명가 10% 등이다.

처음처럼은 360ml 병 기준 출고가가 1006.5원에서 1079.1원으로 72.6원, 7.2% 오른다.

맥주 '클라우드'는 1250원에서 1383원으로 133원, 10.6% 인상된다. 클라우드의 가격 인상률은 업계 1위 오비맥주의 인상률인 5.3%의 두배다.

'청하'는 1471.2원에서 1589.5원으로 118원, 8% 오른다. 청하의 가격 인상은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명가'는 4만4940원에서 4만9434원으로 10% 인상된다.

맥주 제품 '피츠'는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롯데주류는 "그동안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출고가를 유지해왔지만 부자재 가격,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이 증가해 누적된 원가 부담이 늘어났다"며 "부득이하게 출고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맥주 시장 1위인 오비맥주는 지난 4월 초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가 평균 5.3% 인상했다. 이에 따라 카스 병맥주 500㎖ 출고가가 1147.00원에서 1203.22원으로 56.22원(4.9%) 올랐다.

5월 1일부터는 하이트진로가 소주 참이슬의 공장 출고가격을 6.45% 인상했다.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의 공장 출고가를 병당 1015.7원에서 1081.2원으로 6.45%, 65.5원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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