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 센터서 17번째 '열린 주주총회' 개최

이효율 풀무원 대표가 2024년 3월 28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4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사진=풀무원
이효율 풀무원 대표가 2024년 3월 28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4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사진=풀무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 이효율 풀무원 대표가 28일 주주총회에서 창사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최고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28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속가능식품 확장', '글로벌 시장 확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 '푸드테크 통한 미래 대응' 등 4개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지속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풀무원은 ‘식물성지향 (Plant Forward)’, ‘동물복지 (Animal Welfare)’, ‘건강한 경험 (Healthy Experience)’, ‘친환경 케어 (Eco-Caring)’ 4대 핵심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 결과 지속가능식품과 영양균형 FRM(Fresh Ready Meal)을 통해 일상 속 변화하는 식문화를 이끌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풀무원은 지속가능식품의 경우 국내는 ‘풀무원지구식단’, 미국은 ‘플랜트스파이어드(Plantspired)’, 일본은 ‘토푸 프로틴(Toffu Protein)’으로 국가별 특성에 맞는 브랜드 전략으로 지속가능식품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은 지속가능식품과 K푸드 중심의 글로벌 전략 제품을 통해 미국,중국,일본 3대 거점지역에서 성공적으로 턴어라운드 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캐나다, 유럽까지 글로벌시장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SG 경영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반에 걸쳐 세계 탑 클래스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등급을 상향할 것이라 강조했다.

특히 지배구조면에서 풀무원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회사의 중장기 핵심 전략을 결정하고 최고경영자인 총괄CEO를 선임, 보상, 평가하는 전문경영인 승계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사외이사가 다수인 이사회 중심경영으로 지속가능한 선진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했다.

푸드테크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국내외 스타트업 협업과 내부 연구를 통해 확보한 김 육상양식, 세포 배양육 및 해산물, 로봇 셰프 등 푸드테크 혁신 기술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트렌드에 대응해 나간다는 묙표다.

이 대표는 “풀무원의 지난 40년사는 유기농이라는 말이 생소했던 1980년 초 한국 최초의 유기농식품기업으로 출발하여, 식품의 핵심가치를 안전, 안심, 영양균형의 바른먹거리 기준으로 바꾸고, 사람과 지구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실천함으로써 식품산업의 가치기준과 패러다임을 바꿔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지난 40년간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고 선도해왔듯이 미래먹거리 역량을 획기적으로 축적하고, 디지털전환(DX)과 프로세스혁신(PI)의 속도를 높여 주주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주주총회는 현장 진행과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해 개최됐다.

이달 18일부터 27일까지 사전 전자투표 시스템을 운영하고 온라인 참석을 희망하는 주주들에게 접속 코드를 발송해 참여토록 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 5개 주요 안건이 처리됐다.

풀무원은 이날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의안 승인을 통해 정관 일부를 개정하여 공표했다.

정부가 배당절차 개선방안으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선(先) 배당액, 후(後) 배당기준일 확정'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풀무원은 올해 주총에서 배당 기준일을 이사회에서 배당 시마다 결정하고 이를 공고하도록 변화된 제도에 맞게 정관을 개정했다. 

이와 함께 정관 일부 변경 내용에는 이사회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이사회 총원의 수를 증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우봉 풀무원 전략경영원장은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됐다.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는 이수연 전 하나벤처스 준법감시인 위험관리책임자가 선임됐다.

의안 심사 종료 후에는 토크쇼 형식의 ‘열린토론회’가 4년 만에 재개됐다. 열린토론회는 주주들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주주들과 함께 토론하고 질문에 답하는 자리다.

40주년 기념 오프닝 영상 상영으로 시작한 열린토론회는 이효율 대표, 이우봉 전략경영원장이 무대에 올라 온라인으로 참여한 주주들이 남긴 경영 현황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열린토론회 중간중간 토론 내용을 정리 요약해 보여주는 브릿지 영상도 상영됐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