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기 정기 주주총회…김광평·이성수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
조승아 서울대 교수 신임 사외이사 선임…배당금 보통주 1주당 1천원

2024년 3월 26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린 현대제철 제5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강현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 하고 있다./사진=현대제철
2024년 3월 26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린 현대제철 제5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강현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 하고 있다./사진=현대제철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철강 본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 사장은 이날 인천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린 현대제철 제59기 정기 주주총회 폐회 이후 가진 주주와의 소통에서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전략을 수립, 운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사장은 "수익성 강화를 위한 고부가 철강소재 개발 및 원가 경쟁력 제고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향해 전기로와 고로가 혼합된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 생산체제 구축을 진행 중이고 고로 제품 품질을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저탄소화된 자동차용 제품 생산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규모 비철소재 사업 확대는 현재로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배터리와 이차전지 쪽이 유력하지 않냐는 지적들이 있지만 막대한 투자를 필요로 하는 만큼 리스크가 크다. 9조7000억원 가량의 외부 차입금이 있고 재무구조를 위협하는 미래 투자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서 사장은 국내외 철강시장 경쟁 심화와 관련해서는 "차별성 있는 강재 개발을 통해 신규 수요 증가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강도 경량 차강판 개발을 지속하고 해상풍력용 및 친환경에너지 운송용 강재 개발과 내진·내화강재 등 고성능 건설 강재 제품군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증가하는 수입 철강재에 대해서는 정부와 공동으로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서 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미래 모빌리티 전환 및 수소 생태계 구축과 관련해 그린스틸 부문에서 양사가 협업하고 있다고 했다.

서 사장은 "UAM(도심항공교통), 로봇 등 미래모빌리티 소재와 관련해 그룹과 전략적 협의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상용화 시점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그에 맞춰 미래 모빌리티 소재 개발에 지속적으로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현대제철은 중장기 투자와 수익성, 재무구조 개선 등을 고려해 배당 정책 수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자 예측 가능성 개선을 위해 향후 3년에 대한 배당 정책 등을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모두 의결했다.

사내이사로는 김광평 현대제철 재경본부장과 이성수 봉형강사업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조승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도 신규 사외이사직로 선임됐다.

조승아 신임 사외이사는 경영전략에 대한 전문성과 폭넓은 국제경험을 기반으로 이사회에서 현대제철이 추진 중인 ‘지속성장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의 전환을 위한 경영전략 수립 및 의사결정에 참여해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이 의결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5조9148억원, 영업이익 8073억원을 기록한 재무제표도 승인됐다. 

이사 보수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 등 9명에게 총 50억원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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