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출 시스템 조작 실수...불편 끼친 점 사과"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 이후 올라온 티빙의 사과문 / 이미지=티빙 홈페이지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 이후 올라온 티빙의 사과문 / 이미지=티빙 홈페이지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KBO(한국야구위원회) 프로야구 시범경기 당시 어설픈 중계로 비판받았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티빙이 개막 이틀 만에 또 중계사고를 내면서 잡음이 이어지고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를 중계하던 9회 초에 갑자기 ‘종료된 경기’라는 자막을 노출했다.

특히 0:6으로 밀리고 있던 롯데가 고승민의 3타점 적시타와 빅터 레이예스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9회초에 6:6 동점을 만들어낸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해 시청자들의 당혹감은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이날 티빙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송출 시스템의 조작 실수로 약 1분여 가량 중계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KBO와 구단 관계자,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티빙은 중계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9일 티빙은 KBO 프로야구 시범경기 모바일 중계를 시작했으나 선수명, 야구용어 등을 잘못 기재하는 등 미숙한 중계와 운영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면서 최주희 티빙 대표가 12일  ‘티빙 K-볼 서비스 설명회’를 열고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방송사고는 계속되고 있다.

CJENM 자회사인 티빙은 총 1350억원을 투입해 향후 3년간 KBO 프로 야구 독점 중계권을 따냈다.

KBO 리그 중계는 4월 30일까지는 무료 시청할 수 있지만 5월부터는 티빙 요금제에 가입해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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