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물론 타 플랫폼 주문 물류도 대행
"판매자는 물류비 절감, 고객은 익일배송 상품 확대"

사진=11번가
사진=11번가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11번가가 셀러 대상 풀필먼트(물류일괄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알리·테무 등 중국 e커머스의 공습에 른 셀러(판매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국내 e커머스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11번가는 판매자가 물류센터에 제품 입고만 하면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교환·반품 등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팅셀러’를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상온 및 저온(냉장·냉동) 상품 보관에 최적화된 인천 내 11번가 물류센터를 통해, 판매자 상품을 입고받고 온라인 판매에 필요한 물류 전 과정을 대행한다.

슈팅셀러의 상품은 판매자가 지정한 주문 마감시간 전 주문 시 당일 출고해 바로 다음 날 고객에게 배송된다.

11번가의 ‘슈팅배송’과 같은 익일배송으로 판매자는 기존 대비 배송 기간을 앞당겨 빠른배송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동시에 물류 부담은 덜어 제품 개발과 생산 등 사업 본연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슈팅셀러는 11번가 외 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발생된 주문의 물류 대행이 가능한 ‘멀티채널’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판매자가 입점해 있는 판매 채널들의 주문정보를 11번가가 자체 개발한 WMS(창고관리시스템)와 연동해 판매자의 물류를 일괄 전담하는 방식이다.

다수 플랫폼에 입점해 판매하는 판매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11번가는 이번 ‘슈팅셀러’ 오픈으로 더욱 확대된 익일배송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의 쇼핑 경험을 한층 더 강화한다.

판매자는 물류 프로세스 일원화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과 배송 경쟁력 확보로 매출상승 효과를 얻게 될 것이란 기대다.  

11번가는 슈팅셀러 공식 오픈에 앞서 2월부터 서비스 운영을 위해 판매자(화주) 영업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까지 슈팅셀러 이용 계약을 완료한 판매자는 총 50여곳, 11번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슈팅셀’ 상품은 500여개다.

11번가는 연중 서비스 이용 판매자 및 판매 상품을 지속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11번가 박현수 CBO(최고사업책임)는 “입점 플랫폼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물류 프로세스 효율화에 대한 판매자 니즈가 확대되는 가운데, 11번가가 직매입 사업을 통해 구축한 물류 인프라와 역량을 토대로 온라인 판매에 최적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면서 슈팅셀러를 지속가능한 사업 성장을 위한 굳건한 펀더멘털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슈팅셀러 이용 판매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혜택을 마련했다. 먼저 고객이 익일배송 상품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슈팅셀러를 통해 판매되는 모든 상품들에 슈팅셀러 전용 뱃지를 부착한다.

또 11번가 홈 화면과 슈팅배송 탭 등 고객 방문 빈도가 높은 주요 영역에 노출해 판매자의 실질적인 판매 활성화를 돕는다. 판매자 부담 완화를 위한 물류비용 감면 혜택도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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