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기 정기주주총회..보통주 3500원·우선주 3550원 현금 배당
엄태웅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 "스페셜티, 글로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강화"

엄태웅 삼양홀딩스 대표가 2024년 3월 22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열린 제7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삼양홀딩스
엄태웅 삼양홀딩스 대표가 2024년 3월 22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열린 제7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삼양홀딩스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창립 100주년을 맞은 삼양그룹이 스페셜티 사업, 글로벌 경쟁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을 강화하며 새로운 100년을 향해 도약한다.

엄태웅 삼양홀딩스 대표는 22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열린 삼양홀딩스 제7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삼양그룹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는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는 국내외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의 스페셜티 케미컬 기업 Verdant Specialty Solutions를 인수하며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이라는 비전에 한 발 더 다가간 한 해였다"며 "올해는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소재와 친환경, Health&Wellness 소재 중심으로 스페셜티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철저하게 현금흐름을 관리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고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점차 빨라지고 있는 AI(인공지능) 시대로의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겠다"고 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73기 재무제표 승인, 자본준비금 감소,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엄태웅 삼양홀딩스 대표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준영 성균관대 기획조정처장은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배당은 보통주 1주당 3500원, 우선주 1주당 355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자본준비금 감소 승인에 따라 초과한 금액 범위 내에서 회사의 자본준비금 중 주식발행초과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고 배당의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삼양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 2109억원, 영업이익 948억원을 달성했다.

이사 7명(사외이사 4명)에 대한 보수 한도액은 지난해와 같은 80억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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