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연합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연합

[포쓰저널] KT와 현대자동차 관계사의 보은성 투자 의혹 건으로 수사를 받아온 서정식(55)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가 수사 과정에 돌출된 별도의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2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서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25일 오전 10시 30분 진행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전날 서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 전 대표는 2018년 11월~2023년 6월 현대차 고위 임원과 현대오토에버 대표로 재직하면서 협력업체 대표 등 3명으로부터 거래관계 유지, 납품 편의 청탁을 받고 법인카드를 제공받는 등 8억 원대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검찰은 KT의 보은성 투자 의혹을 수사하다 선 전 대표의 배임수재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현모 전 대표 시절인 2022년 9월 KT는 자회사인 KT클라우드를 통해 현대차 관계사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 지분 전부를 시세보다 비싼 206억8천만원에 사들였다.

앞서 현대차는 2021년 경영난에 빠진 구현모 전 대표 친형의 회사 에어플러그를 인수했는데, KT가 이에 대한 보은으로 스파크 인수를 고가에 인수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스파크 실소유자였던 박성빈 전 대표는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의 사위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는 동서 관계다.

서 전 대표는 KT에서 클라우드컨버전스TF장(상무)를 지내다 2018년 현대차로 이동해 ICT본부장을 거쳐 2021년 3월부터 현대오토에버 대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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