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남궁훈 98억…네이버 이해진 19억
카카오 직원 1억100만원 전년비 27.3%↓
네이버 직원  1억1900만원 11.5% ↓.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지난해 네이버와 카카오의 직원 1인당 연봉은 급감했지만 최고경영자(CEO) 들은 대부분 수십억원대 연봉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급여 4억1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000만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94억3200만원 등 총 98억9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남궁 전 대표는 2022년 3월 카카오 대표로 취임했다가 같은 해 10월 데이터센터(IDC) 화재에 의한 대규모 서비스 중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남궁 전 대표 외에도 지난해 카카오에서는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전 멜론CIC 대표) 27억6800만원(급여 1억5000만원·스톡옵션 행사이익 26억1800만원) ▲김대성 전 서비스개발1실장 19억6500만원(급려 1억5000만원·상여 2300만원·스톡옵션 행사이익 15억5900만원·기타 근로소득 2500만원·퇴직소득 2억800만원) ▲배재현 전 투자총괄대표 20억3000만원(급여 4억원·상여 16억원·기타 근로소득 3000만원) ▲홍은택 카카오 대표 12억9600만원(급여 12억원·기타 근로소득 9600만원) 등 임원들이 10억원이 넘는 연봉을 챙겼다.

홍 대표의 보수는 2022년(29억7500만원)과 비교해 56.4% 줄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지난해 연봉 공시대상(5억원 이상)에서 빠졌다. 그는 2022년에는 급여 1억2500만원, 상여 5억원 등 6억2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카카오 순익은 지난해 –1조4970억7700만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5019억400만원)도 전년 대비 10.8% 줄었다.

카카오 직원 평균 연봉은 1억100만원으로 2022년(1억3900만원)보다 27.3% 감소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의 실적을 올린 네이버도 직원들 연봉은  1억1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5% 깍였다.

네이버 임원들의 연봉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급여 12억4000만원, 상여 5억6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3600만원 등 총 19억36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2022년(18억3500만원) 대비 5.5% 늘었다.

최수연 총괄 대표는 13억4900만원(급여 6억원·상여 7억2000만원·기타 근로소득 2900만원)을 받았다. 2022년(11억원)보다 22.6% 증가했다.

이건수 전 글레이스CIC대표(12억5900만원)와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12억3500만원), 이윤숙 포레스트CIC대표(12억1600만원)가 12억원대의 보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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