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청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 인가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서울주택도시공사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서울주택도시공사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6년 사업을 포기해 표류 위기에 놓였던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됐다.

20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일원(옛 백사마을)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이 노원구청의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중계본동 재개발사업은 1960년대 후반 서울시 도심개발로 청계천 등에서 이주한 철거민들의 이주 정착지로 형성된 마을인 백사마을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백사마을은 옛 주소인 산104번지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려 왔다.

중계본동 재개발은 노원구 중계본동 일원 18만7979㎡ 부지의 노후·불량건축물 등을 총 2437가구(분양 1953가구, 임대 484가구)의 공동주택으로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은 최고 20층으로 계획됐다. 획지가 구분된 주거지보전구역(임대 484가구)은 토지등소유자의 의견 등을 수렴해 정비계획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다.

보상, 이주 및 철거 추진 단계를 거쳐 2025년 공사 착공, 2028년 공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계본동 재개발 사업지는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2016년 사업시행자였던 LH가 사업성 저하 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해 표류 위기에 놓였다.

2017년 S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변경 지정되며 ▲2019년 정비계획변경인가 ▲2021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이번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도시 및 주택분야에서 35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역량으로 사업시행자 변경 이후 어려움을 극복하고 단기간에 사업을 정상 궤도로 올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노후화되고 위험한 주거환경을 서울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주택, 고품격 도시로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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