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경제사업장 찾아 농산물 가격·수급상황 점검
일조량 부족 피해 농가 찾아 복구지원 대책 발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024년 3월 12일 고양유통센터를 방문해 사과 등을 살피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024년 3월 12일 고양유통센터를 방문해 사과 등을 살피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포쓰저널]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취임한 강호동 회장이 현장경영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강호동 회장은 취임 다음날인 12일 첫 현장경영 일정으로 지역농협과 경제사업장을 찾았다. 

경기도 포천 관내 지역농협(일동·포천·소흘)을 시작으로 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하나로마트 고양점·강서공판장을 방문해 조합원 및 임직원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농산물 판매 활성화와 농가 소득 제고를 위한 농협판매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아울러 최근 과일·과채류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상승해 소비자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카드할인, 특판행사, 정부할인쿠폰 등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적극 추진해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부응하고 농협의 공익적 기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날 현장경영은 공판장 야간 작업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자 늦은 시간까지 이뤄졌다. 강 회장은 강서공판장에서는 중도매인들과의 간담회 이후 야간 경매현장을 참관하며 농산물 가격과 수급상황 등을 점검했다.

강 회장은 13일에는 최근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방문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일조시간이 평년대비 80% 수준으로 급감함에 따라 멜론, 딸기, 수박 등 과채류를 중심으로 생육부진 현상이 발생해 재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024년 3월 13일 전남 나주시 세지면 일대를 방문해 농작물 피해상황을 살피고 농업인을 위로했다./농협중앙회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024년 3월 13일 전남 나주시 세지면 일대를 방문해 농작물 피해상황을 살피고 농업인을 위로했다./농협중앙회

이날 현장을 방문한 강호동 회장은 "농작물이 뿌리를 내리고 무럭무럭 성장해야 할 시기에 일조량 부족 피해가 발생하여 매우 안타깝다"며 "피해 농업인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농협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피해농업인을 대상으로 ▲피해복구를 위한 무이자재해자금 지원 ▲저품위과 상품화 및 판매촉진을 위한 자금 지원 ▲과채류 하나로마트 특별판매 예산지원 ▲영양제 할인공급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11일 취임식에서 '현장의 목소리 청취'를 강조한 바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업인의 풍요로운 삶을 구현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축협 중심의 사업 활성화와 생산 유통 혁신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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