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공약 실천..새로운 농협 반드시 이루겄다"

25대 농협중앙회 회장에 당선된 강호동 합천율곡농협조합이 2024년 1월25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장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있다./사진=이현민 기자
25대 농협중앙회 회장에 당선된 강호동 합천율곡농협조합이 2024년 1월25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장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있다./사진=이현민 기자

 

[포쓰저널] 강호동(61)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이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고 25일 농협이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 2차 투표에서 강 당선자는 781표를 얻어 464표에 그친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앞서 1차 투표에는 강호동 후보가 607표, 조덕현 후보가 327표로 1,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 조합장(292표) △황성보 동창원농협 조합장(18표)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1표) 등의 순이었다.

당선 확정이후 강 단성자는 이성희 현 농협중앙회 회장으로부터 당선 통지서를 받은 후 "조합장 여러분이 보내준 압도적인 지지는 모두를 위한 농협중앙회로 혁신하고자 하는 바람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조합장 여러분께 말씀 드렸던 100대 공약을 꼭 실천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 "조합장들과 소통하고 함께 하는 새로운 농협중앙회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지난 선거운동 기간동안 6분의 조합장들과 함께 했다. 그분들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그분들의 공약 또한 새로운 농협으로 가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강호동 당선자는 농협중앙회 이사를 지낸 5선 조합장이다. 

직전 24대 회장 선거에서 3위로 낙선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무이자 자금 20조원 조성, 조합장의 보수·위상 강화 및 권리 회복 등을 공약했다. 

경제지주를 중앙회가 흡수하고 중앙회 산하에 농협금융지주만 두는 ‘1중앙회 1지주 체제’ 전환도 공약했다.

현재 농협 지배구조는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로 구성된 ‘1중앙회 2지주 체제’다.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졌다.

전국 지역농협과 지역축협 조합장 등 모두 1111명이 투표에참여했다. 

전체 표수는 1252표다. '부가의결권' 제도가 도입돼 조합원수 3000명 미만 조합은 한 표를 갖고 3000명이 넘어가면 두 표를 행사할 수 있다.

강 당선자의  농협중앙회장 임기는 3월 정기총회 이후부터 4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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