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전경/사진=농협은행
농협은행 전경/사진=농협은행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최근 109억원 규모의 배임사고로 물의를 빚은 NH농협은행을 비롯해 NH농협금융지주, NH투자증권이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받는다. 

7일 금감원은 이날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에 대한 수시 검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대해서는 8일부터 정기 검사를 시작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러가지 내용들을 대규모 검사를 통해서 짚어보는 내용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5일 109억4700만원의 직원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배임행위가 2019년 3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4년 넘게 이어졌다는 점에서 허술한 내부통제가 논란이 됐다. 

금감원은 농협은행에서 배임 사고 등 금융사고가 지속해 발생하는 데 대해 농협금융지주까지 검사를 확대해 내부통제, 지배구조 등 문제를 들여다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지주의 경우 농협중앙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조사에서 지배구조, 의사결정구조와 관련된 대주주의 영향력을 볼 계획이다. 

NH투자증권에 대해서는 정영채 대표이사 사임에 따른 후임 대표이사 인선과정과 주관사를 맡았던 파두 기업공개(IPO) 관련 부분도 검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5일 이사회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소집하고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을 차기 사장 후보 숏리스트로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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