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카겜·펄어비스, 영업익·매출 모두 감소
컴투스·위메이드·펄어비스 적자 심화  

게임사 2022/2023 영업이익 순
게임사 2022/2023 영업이익 순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게임사들 대부분이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수익성은 그다지 개선되지 않으면서 '외화 내빈' 양상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넥슨·넷마블·앤씨소프트·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컴투스·위메이드·더블유게임즈·네오위즈·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10개 게임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해보니,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은 절반인 5곳에 달했다. 3곳은 매출도 줄었다.

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컴투스·위메이드·펄어비스 등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는 매출도 전년에 비해 줄었다.

넥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늘며 독보적인 1강 체제를 강화했다.

매출 상위 10개사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늘어난 곳은 넥슨·넷마블·크래프톤·네오위즈 등 4곳이었다.

넷마블은 영업이익 증가에도 적자를 지속했다. 컴투스·위메이드·펄어비스는 전년에 비해 적자가 심화됐다.    

10개사의 지난해 영업이익 총액은 2조257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9.6% 감소했다.

 

주요 게임업체 2022/2023 매출 순.
주요 게임업체 2022/2023 매출 순.

 

같은기간 매출 총액은 13조8110억원으로 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넥슨(1조2516억원), 크래프톤(7860억원), 더블유게임즈(2133억원), 엔씨소프트(1378억원), 카카오게임즈(745억원), 네오위즈(317억원), 펄어비스(-164억원), 컴투스(-393억원), 넷마블(-696억원), 위메이드(-1126억원) 순이다.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곳은 네오위즈로 전년에 비해 61.7%늘었다.

엔씨소프의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75.3% 줄며 10개사중 가장 수익성이 악화됐다.

위메이드(-1126억원), 넷마블(-696억원), 컴투스(-393억원),펄어비스(-164억원) 4곳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넥슨(3조9323억원), 넷마블(2조5014억원), 크래프톤(1조9106억원), 엔씨소프트(1조7798억원), 카카오게임즈(1조242억원), 컴투스(7722억원), 위메이드(6071억원), 더블유게임즈(5823억원), 네오위즈(3656억원), 펄어비스(3355억원) 순이다.

10곳 중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인 곳은 위메이드로 전년에 비해 31%늘었다.

엔씨소프트의 매출은 전년에 비해 30.8% 줄며 10개사 중 가장 많이 축소됐다. 

순이익은  넥슨(6558억원), 크래프톤(5941억원), 엔씨소프트(2139억원), 더블유게임즈(1922억원), 네오위즈(465억원), 컴투스(441억원), 펄어비스(154억원), 위메이드(-2096억원), 넷마블(-3133억원), 카카오게임즈(-3295억원) 순이다. 

넥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강을 유지했다.

넥슨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25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8%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3조9323억원으로 '4조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연간순이익은전년대비 31.9% 줄어든 6558억원을 기록했다.

넥슨은 지난해 던전앤파이터·메이플스토리·FC온라인·블루아카이브 등 다양한 장르의 IP(지적재산권)이 흥행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기존 작품들에 더해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선보인 해양액션어드벤쳐 ‘데이브 더 다이버’가 스팀에서 100만장 판매를 돌파하는 등 새로운 도전 역시 호평받았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K-소울라이크 장르 게임 ‘P의거짓’과 인디게임 ‘산나비’·‘스컬’, 모바일게임 ‘브라운더스트2’ 등의 성과로 인해 PC·콘솔·모바일 전 플랫폼 매출이 고르게 성장, 10개사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 성장율을 보였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내세울만한 신작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력 게임인 배틀그라운드(PUBG)의 IP파워를 과시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장 충격적인 실적을 기록한 곳은 넥슨과 함께 게임 빅3로 불린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부재와 함께 믿었던 리니지 IP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실적 부진을 거듭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378억원으로 전년대비 75.3%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1조7798억원으로 30.8% 줄었다. 연간 순이익은 2139억원으로 52.7%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0년을 갈고닦은 끝에 내놓은 신작 MMORPG TL을 통해 실적만회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TL은 지난해 12월 국내에 출시한 이후 올해에는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글로벌시장에 도전한다.

넷마블은 영업이익의 누적 적자에도 바닥에서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 방치형RPG(역할수행게임)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흥행에 더불어 8분기 만에 적자에서 탈출했다. 

넷마블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96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32% 개선됐다. 연간 매출은 2조5014억원으로 11.3% 늘었다. 연간 순이익은 –3133억원으로 적자폭이 64.7% 개선됐다. 

주요 게임 10개사 2023년 매출 비중
주요 게임 10개사 2023년 매출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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