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14일 대한상의서 유통업계와 간담회

중국 직구 쇼핑앱 알리익스프레스./
중국 직구 쇼핑앱 알리익스프레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국내에서 파상 공세를 벌이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의 중국 직구 쇼핑앱 문제에 대해 정부와 국내 온라인 유통사들이 대책마련에 나선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부와 지마켓, 네이버, 쿠팡, 11번가, SSG닷컴(쓱닷컴) 등 온라인 유통 업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가 마련돼 해외플랫폼 진출에 따른 국내 온라인 유통산업의 영향을 점검한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간담회에는 온라인 유통업체에서는 주로 실무 담당자들이 참석한다.  발제는 정연승 단국대 교수가 맡는다.

중국 온라인 플랫폼들은 최근 파격적인 초저가 상품과 할인 혜택을 앞세워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알리익스프레스 앱 사용자 수는 707만명으로 전년 같은 달(343만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급성장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이하 직구액)은 3조2873억원으로 전년대비 121.2% 증가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배송기간이 길더라도 구매할수 있는 공산품들로 구성됐다. 이 때문에 식품등을 판매하는 소상공인들보다는 중국에서 물건을 도매로 가져와 판매하는 소상공인들과 오픈마켓 운영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예를들어 지마켓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접이식 왜건은 4만49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같은 모델을 2만2350원에 팔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는 우선 중국 플랫폼들의 국내 진출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들은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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