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송신용 기자] HD현대그룹 지주사인 HD현대와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주력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579억원으로 30.4%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조7128억원으로 1.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17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조316억원으로 40.0%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61억3313억원으로 0.8% 신장했다. 연간 당기순이익은 7858억원으로 64.8%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해양부문 충당금 환입 및 조선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증가했다고 HD현대는 설명했다.

4분기 매출은 현대삼호중공업 및 HD현대중공업의 건조물량 증가와 선가 상승분 매출반영으로 늘었다.

연간 영업이익은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하락 등에 따른 정유 부문의 실적 감소 영향으로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친환경 선박 수주 증대에 따른 건조물량 증가와 신흥 및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한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 확대, 미국과 중동 등 전력기기 핵심 시장 공략 강화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60조원 대를 달성했다.

HD현대 관계자는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전쟁이 지속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별 수주 전략과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정유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만큼 친환경 기술 개발과 수익성 제고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6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9890억원으로 21.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86억원으로 58.3% 신장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823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연 매출은 21조2962억원으로 23.1% 증가했다. 연 당기순이익은 144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HD현대는 연간 영업이익의 3년 만의 흑자 전환에 대해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에 따른 선가 상승분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연간 매출은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따른 수주량 확대와 건조물량 증가에 힘입어 증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3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24.8%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4131억원으로 27.6% 신장했다. 당기순이익은 31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786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연 매출은 11조9639억원으로 32.3% 증가했다. 연 당기순이익은 24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해양부문 하자보수 관련 충당금 환입과 조선부문 이익 개선으로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건조 물량 증가와 선가 상승분 매출 반영에 따라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로 인해 흑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