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올해 인도 주식시장 내 최대 공모 예상"

현대자동차가 인도 현지 전략 차종으로 2023년 7월 출시한 SUV ‘엑스터’./2023.9.26.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인도 현지 전략 차종으로 2023년 7월 출시한 SUV ‘엑스터’./2023.9.26. 사진=현대자동차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이 올해 말 인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 최소 30억달러(약 4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올해 말 IPO를 위한 초기 단계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의 IPO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잠재적으로 올해 인도 주식시장 내 최대 공모가 될 수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현대차는 250억∼300억달러(약 33조3400억∼40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뒤 주식 일부를 상장, 최소 30억달러(약 4조원)를 주식 시장에서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인 현대차는 전기화 추진을 위해 인도에 24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운 전기 자동차, 충전소 및 배터리 팩 조립 장치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다. 1998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 첸나이에는 현대차 제1·2공장이 있고 중부 아난타푸르에는 기아 공장도 있다.

지난해에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탈레가온 지역에 있는 공장을 인수하면서 생산을 늘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5년 동안 인도에서 약 900만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두 회사를 합산한 인도 시장 점유율은 21.3%에 이른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인도 법인에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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