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간 영업익 1.5조원 '신기록'..연매출 10조 육박
웹툰 흑자 전환, 포시마크 이익 확대
결산배당금 주당 790원..시가배당률 0.4%

네이버 분기 실적 추이.
네이버 분기 실적 추이.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연간,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웹툰의 흑자 전환과 Poshmark(포시마크)의 이익 확대 등 주요 사업부문 성장에 힘입었다.

네이버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4분기 영업이익이 40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2조5370억원으로 11.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018억원으로 129.1% 줄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4888억원으로 14.1% 늘었다.

매출액은 9조6706억원으로 17.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884억원으로 46.8% 늘었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의 성장세가 지속되며 전년동기 대비 1.3%, 전분기 대비 3.3% 성장한 9283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생성형 AI(인공지능) 검색 서비스 Cue:를 11월 말 PC 통합검색에 적용한 데 이어 올해에는 모바일로도 테스트를 확장할 계획이다.

커머스는 포시마크의 편입 효과, 크림의 수수료율 인상 및 스마트스토어 전체 거래액 성장과 더불어 브랜드솔루션패키지 및 도착보장 서비스 수익화 시작으로 전년동기 대비 35.7%,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매출 6605억원을 올렸다.

4분기 전체 거래액은 브랜드스토어와 서비스 거래액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11.0%, 전분기 대비 3.7% 증가한 12조4000억원에 달했다.

핀테크는 전년동기 대비 11.3%, 전분기 대비 4.5% 증가한 356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결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23.9%, 전분기 대비 7.0% 성장한 16조3000억원이다.

콘텐츠는 웹툰 콘텐츠와 IP(지식재산권) 매출 성장, 스노우 AI 상품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6%, 전분기 대비 7.2% 증가한 4663억원이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9.3% 성장한 4440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는 전년동기 대비 13.3%, 전분기 대비 1.8% 성장한 12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는 이날 결산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79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190억원, 시가배당률은 0.4%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31일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 성장률을 만들어내고 신중한 비용 집행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한 해였다”며 “올해에도 네이버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연간 실적 추이.
네이버 연간 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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