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3일 서울의 한 은행 대출 창구/사진=연합뉴스
2024년 1월 3일 서울의 한 은행 대출 창구/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5대 시중은행의 12월 가계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 수신금리)가 넉달 만에 확대됐다.

3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지난해 12월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0.794%포인트(p)로 전월(0.742%p) 대비 0.052%p 확대됐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8월 0.936%p에서 9월 0.836%p, 10월 0.796%p, 11월 0.742%p로 축소돼다 다시 확대됐다. 

5대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NH농협은행으로 1.71%p를 기록했다. 이어 △우리은행 0.75%p △KB국민은행 0.71%p △하나은행 0.46%p △신한은행 0.34%p 순이었다.

NH농협은행은 "농협은행은 정부정책자금을 취급하며, 이는 당행 수신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정부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됨에 따라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라고 밝혔다. 

잔액 기준 5대 은행의 평균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2.326%p로 전월(2.260%p) 대비 0.066%p 확대됐다. 

잔액 기준 5대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KB국민으로 2.54%p를 기록했다. 이어 △NH농협은행 2.48%p △신한은행 2.35%p △우리은행 2.18%p △하나은행 2.08%p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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