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잠수부 선박 따개비 제거 중 사망
12일엔 폭발 사고로 20대 노동자 사망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사진=송신용 기자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사진=송신용 기자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협력회사 잠수부가 선박 따개비 제거 작업 도중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옥포조선소 내 폭발 사망 사고에 이은 이달 들어 두번째 사망사고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3분경 경상남도 거제시 옥포동 한화오션 조선소에서 선박에 붙은 따개비 제거 작업을 위해 바다에 들어갔던 30대 잠수부 백모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한화오션은 25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옥포조선서 조업을 중단하고 중대사고 근절을 위한 특별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산업재해 치사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고 현장은 중대재해처벌등에관한법률 적용 대상이다.

사고 발생 직후 한화오션은 경찰과 119 등에 곧바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12일에도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내 선박 방향타 제작공장에서 그라인더(연마) 작업을 하고있던 29세 노동자가 폭발로 인해 사망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이로 인해 13일부터 15일까지 생산을 중단했다.

당시 한화오션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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