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비-로보틱스, 신스타프리젠츠와 협력
서빙로봇-조리로봇 렌탈 서비스 시범사업

2024년1월8일 열린 주방자동화 상품 개발을 위한 협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김민수 비로보틱스 대표, 신스타프리젠츠 신종명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비-로보틱스 
2024년1월8일 열린 주방자동화 상품 개발을 위한 협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김민수 비로보틱스 대표, 신스타프리젠츠 신종명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비-로보틱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배달 시장에 이어 외식업계 로봇 시장도 선점하고 있다. 

서빙로봇, 배달로봇에 이어 조리로봇도 선보이며 로봇 사업을 확대한다. 외식 자영업체에 로봇을 렌탈해주는 서비스 형태다.

8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로봇을 운영하는 비-로보틱스는 푸드로봇 개발회사 신스타프레젠츠와 주방자동화 상품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국내 자영업 매장에 맞는 주방자동화 상품개발을 위해 체결된 협약을 통해 곧 시범사업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비-로보틱스의 서빙로봇과 신스타프레젠츠의 자동 조리 로봇을 결합해 자영업자에게 렌탈해주는 상품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민로봇 활용 매장에서 신스타프리젠츠가 자체 개발한 푸드로봇 ‘오토웍v2.0’을 실제 운영에 적용함으로써 사용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매장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조리로봇으로 추가개발을 추진하고, 적용 매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스타프리젠츠 신종명 대표는 “조리 가능한 인력 구인의 어려움, 인력교체 시 음식 질 저하, 비숙련 조리인력의 투입에 따른 위생 및 안전사고 우려 등 ‘체계화 되지 않은 주방과 높은 인건비’가 외식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다”며 “자영업 사장님들의 어려움을 자동조리로봇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로보틱스 김민수 대표는 “서빙로봇, 테이블오더, 포스는 물론 로봇 호출벨, 자동문 연동 등 홀에서의 매장 자동화를 구현해 고객의 주문부터 결제, 서빙까지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고 있다”며 “이번 신스타프리젠츠와의 협약을 통해 홀을 넘어 주방까지 당사의 자동화 시스템을 확장해 외식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2월 서빙로봇 사업부를 물적분할, 로봇 자회사 비-로보틱스를 출범시켰다.

비-로보틱스는 현재 1600여개 매장에 2200여대의 서빙로봇을 렌탈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한 배달 로봇 '딜리'의 실외 로봇 배달 서비스도 시작했다. 정부의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에 투입했다.

딜리는 우아한형제들이 로봇사업에 뛰어든 지 7년 만에 자체 개발해 선보인 로봇이다. 배민은 딜리를 실외 로봇 배달뿐 아니라 실내외를 아우르는 로봇 배달에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신스타프리젠츠는 주방자동화 기술로 외식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1세대 푸드테그 회사다. 신스타프리젠츠의 대표적인 조리 로봇은 볶음요리를 자동으로 해주는 오토웍이다. 다양한 푸드로봇을 개발하고 이를 트럭에 탑재해 이동 중 무인으로 조리하는 새로운 방식의 한식 배달사업을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올해 1분기 중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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