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NXC 사옥./사진=NXC
제주도 NXC 사옥./사진=NXC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 유족이 상속세로 정부에 물납한 넥슨 지주사 NXC의 4조7000억원에 달하는 지분이 2차 입찰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29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라인공매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26일·27일 NXC 지분 85만1968주, 지분율 29.3%에 2차 입찰을 실시했지만 입찰 참여자가 나오지 않으며 유찰됐다.

2차 입찰의 최저 입찰가는 1차와 동일한 4조7149억원이었다. 주당 553만4125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이달 18일 1차 입찰도 참여자가 나오지 않아 유찰됐다. 

업계에서는 고 김정주 창업자의 배우자 유정현 이사와 두 자녀가 70%에 가까운 NXC 지분을 보유, 넥슨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할수 없어 선뜻 나서는 입찰자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NXC 지분은 유정현 이사가 34%, 두 자녀가 각각 17.49%씩의 보유하고 있다.

4조7000억원이라는 입찰 가격도 부담 요소다.

국내에선 적임자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게임사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온 중국의 텐센트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등이 잠재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3차 매각에선 수의 계약 방식으로 매각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공기관이 매각하는 자산은 2회 유찰 시 3회차부터는 매회 가격을 10%씩 최대 50%까지 할인해서 매각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