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라오스 손싸이 시판돈 총리로부터 명예시민권을 부여 받았다. (사진 가운데)부영그룹이 캄보디아에 기증한 버스가 주차된 모습. (사진 가운데)이주근 부영그룹 회장은 캄보디아 훈센 총리로부터(왼쪽) 국가 유공 훈장을 수상했다. /부영그룹
(사진 왼쪽)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라오스 손싸이 시판돈 총리로부터 명예시민권을 부여 받았다. (사진 가운데)부영그룹이 캄보디아에 기증한 버스가 주차된 모습. (사진 가운데)이주근 부영그룹 회장은 캄보디아 훈센 총리로부터(왼쪽) 국가 유공 훈장을 수상했다. /부영그룹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공중교통기구인 버스를 통해 라오스의 국력이 향상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과 라오스의 우호와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4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중근 회장은 전날 라오스 총리실 앞 광장에서 열린 버스 기증식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부영그룹은 이날 라오스에 버스 600대를 기증했다.

기증식에는 이 회장과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키캐우 카이캄피툰 부총리, 아룬싸이 순나랏 총리실 장관 등 라오스 유관부처 관계자와 부영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손싸이 총리는 이 회장에게 라오스의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외국인으로서는 첫번째로 라오스 명예 시민권과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 훈장인 1등 개발훈장 대통령 훈장을 수여했다.

이 회장은 "출장 중에 혹서의 날씨에도 보호조치 하나 없이 오토바이로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는 어머니의 모습을 봤다. 뒤에서 엄마 허리를 잡고 졸고 있는 아이가 혹여나 손을 놓치게 되면 생명을 잃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거나 다치지 않고 탈 수 있는 안전한 대중교통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두 나라의 기존 주 교통수단인 오토바이와 뚝뚝이가 공중교통기구인 버스로 전환된다면 국력 또한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학생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냉방 장치가 있는 버스를 타고 이동 중에 책을 보는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손싸이 총리는 "부영그룹의 버스 기증으로 대중교통이 활성화돼 라오스의 교통 체증 문제가 해결되고 라오스 국민들의 안전과 편익이 증진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부영그룹이 기부한 버스는 원앙마크와 함께 한국어로 '사랑으로' 문구가 적혀 있다. 대중교통 여건 개선과 함께 한글을 알리는 역할도 한다고 부영그룹은 설명했다.

버스 600대 중 300대는 이미 현지에 도착해 있으며 남은 300대는 내년 4월까지 전달될 예정이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에도 버스 1200대를 기증했다. 이중 700대는 현재 현지에서 운행되고 있다. 500대는 내년 4월까지 전달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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