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2일 SK에코플랜트는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6번째), 테렌스 응 테스 회장(왼쪽 3번째), 탄 빙 지사이클 회장(왼쪽 4번째) 등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SK에코플랜트
2023년 12월 12일 SK에코플랜트는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6번째), 테렌스 응 테스 회장(왼쪽 3번째), 탄 빙 지사이클 회장(왼쪽 4번째) 등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SK에코플랜트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SK에코플랜트는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 테스(TES)와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준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날 현지에서 진행된 공장 준공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테렌스 응 테스 회장, 이철수 SK에코플랜트 남경법인장, 탄 빙 지사이클 회장, 주빈 옌청시 중국 공산당 위원회 서기, 쇠성당 옌청시 중국 공산당 위원회 비서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프로젝트는 SK에코플랜트 남경법인과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인 지사이클과 협력해 총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에 준공된 건 1단계 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으로 연면적 8000㎡ 규모로 연간 2000t(톤)의 블랙매스 생산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같은 규모의 2단계 전처리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 2024년말 준공 예정으로, 완료되면 연간 총 4000톤 규모의 블랙매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블랙매스는 폐배터리를 수거하고 방전시킨 뒤 해체·분쇄해 만든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이다. 블랙매스에서 후처리 공정을 거치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소금속을 뽑아낼 수 있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장쑤성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요충지로 꼽힌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비야디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생산공장 10여곳이 밀집해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공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폐배터리와 스크랩 등 피드스톡(Feedstock)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상하이 공장 간 연계를 통해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사이클은 2019년 테스와 중국 신에너지사업 전문투자사 종위가 함께 설립한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합작법인이다. 

박 사장은 "옌청 배터리 재활용 센터는 SK에코플랜트의 혁신적인 친환경 솔루션과 지사이클의 독보적인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의 결합으로 탄생했으며, 전 세계 배터리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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