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주최 '초격차 스타트업(DIPS 1000+) 테크 컨퍼런스' 개최
'로봇산업 생태계 변화에 따른 국내 스타트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응전략' 패널토론

(왼쪽부터)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데니스 홍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 이상호 KT AI로봇 사업단 상무, 천영석 트위니 대표가 2023년 11월 30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스카이 31 컨벤에서 열린 ‘초격차 스타트업(DIPS 1000+) 테크 컨퍼런스’에 참여해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이현민 기자
(왼쪽부터)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데니스 홍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 이상호 KT AI로봇 사업단 상무, 천영석 트위니 대표가 2023년 11월 30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스카이 31 컨벤에서 열린 ‘초격차 스타트업(DIPS 1000+) 테크 컨퍼런스’에 참여해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이현민 기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스타트업들이 로봇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을 때는 기술적인 부분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시장의 눈높이에 맞춰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다른 기업과의 협업을 이어가야할 것으로 조언됐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서울 롯데월드타워 스카이 31 컨벤션에서 열린 ‘초격차 스타트업(DIPS 1000+) 테크 컨퍼런스’ 로봇세션의 패널토론에선 이같은 지적이 이어졌다.

'로봇산업 생태계 변화에 따른 국내 스사트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응 전략'을 주제로 한 이날 패널토론에는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을 비롯해 데니스 홍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 천영석 트위니 대표, 이상호 KT AI로봇 사업단 상무가 참여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로봇 사업에 나서는 스타트업들을 보면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는 경우가 많다”며 “로봇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외부로부터 많은 자문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엔지니어들은 어떤 아이디어를 떠올리면 그것을 최고로 여기는 경우가 있지만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듣거나 현장에 직접 적용함으로써 해당 아이디어가 활용 가치가 있는지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트위니의 천영석 대표는 “아직까지는 우리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로봇이 식당에서 활용되는 서빙 로봇외에는 거의 없다”며 “기술적으로 완성 단계에 다다르지 않은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기술적인 부분에 신경 쓴 나머지 막상 개발한 로봇을 시장에 내놓을 때 취약점을 발견하지 못한 이유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로봇 개발에 있어 항상 고객과 시장의 관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스타트업들은 다른 기업과의 협업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트위니의 경우 삼성, KT와 같은 큰 기업이 아니기에 모든 분야에 뛰어들기 보다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하드웨어는 외주 개발로 해결하는 등 다른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체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간 로봇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온 퓨처플레이의 권오형 대표도 로봇 기술 개발에는 시장의 요구가 반영돼야 함을 강조했다.

권 대표는 “로봇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계속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이전보다 발전된 휴머노이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분명히 올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권 대표는 “현재 한국은 저출산 국가로 노령화의 길을 걷고 있기에 10~20년 후에는 노동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를 보더라도 자동화 로봇 개발은 앞으로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상호 상무는 “아직 까지 로봇시장은 2차 전지나 전기차 비즈니스처럼 수십조 및 수백조가 움직이는 대규모 시장이 아니지만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많은 스타트업 로봇 제조사들과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로봇을 개발할 때 사용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들의 눈높이를 맞춰가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