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주최 '초격차 스타트업(DIPS 1000+) 테크' 컨퍼런스
데니스 홍 ‘더 가까워진 미래:휴머노이드 로봇기술과 초격차 스타트업’ 주제 발표
"휴머노이드 시장, 2027년 21조원..중국 등 스타트업 우후죽순 진입"

데니스 홍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가 2023년 11월 30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초격차 스타트업(DIPS 1000+) 테크 컨퍼런스’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이현민 기자
데니스 홍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가 2023년 11월 30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초격차 스타트업(DIPS 1000+) 테크 컨퍼런스’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이현민 기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향후 미래로봇 산업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인간형태의 모습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이 분야에 적극 뛰어드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많이 나오기를 희망합니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최로 서울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 컨벤션에서 열린 ‘초격차 스타트업(DIPS 1000+) 테크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데니스 홍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는 ‘더 가까워진 미래:휴머노이드 로봇기술과 초격차 스타트업’을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홍 교수는 “현재 로봇청소기 등 수많은 자동화 로봇들이 등장하면서 우리 삶이 이전보다 편리함을 느끼고 있지만 앞으로는 인간형태의 모습을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건축가 루이스 설리반의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로봇이 건설 현장, 계단을 오르는 작업, 노인 돌봄 활동 등에 투입될 경우 인간처럼 팔과 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로봇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홍 교수는 그가 개발한 로봇 ‘아르테미스’(ARTEMIS)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아르테미스는 ‘Advanced Robotic Technology for Enhanced Mobility and Improved Stability’의 약자로 이족 보행이 가능한 로봇이다.

홍 교수에 따르면 아르테미스는 빠른 속도로 달리는 등 인간 못지않은 운동성능을 지녔으며 특히 강한 충격에도 넘어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힘을 가졌다.

홍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27년 2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휴머노이드 산업에 뛰어드는 스타트업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오픈AI와 인텔이 각각 휴머노이드 스타트업인 ‘X1’과 ‘피규어’에 투자하는 등 스타트업들의 휴머노이드 개발은 향후 더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특히 이제 로봇 시장에서 중국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최근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가 설립되는 등 향후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홍 교수는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볼 때 한국이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다른 나라들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스타트업들이 많아 나오길 바라며 우리 연구팀 역시 이와 관련해 기술적인 지원 등 많은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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