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식당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음식이 담긴 쇼핑백을 들고 사람들과 환담하고 있다./소셜미디어 갈무리 
2023년 11월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식당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음식이 담긴 쇼핑백을 들고 사람들과 환담하고 있다./소셜미디어 갈무리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국내 대표 식품업체인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 주가가 27일 돌연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오너 일가 맏딸인 임세령(46) 대상홀딩스 부회장의 연인인 배우 이정재(51)가 한동훈(50) 법무부 장관과 고교 동기 동창인 것이 알려지면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된 영향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상홀딩스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장대비 29.97% 급등한 9020원에 장을 마쳤다.

대상홀딩스 우선주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핵심계열사인 대상은 3.19%, 대상 우선주는 22.36% 각각 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전날 밤부터 한 장관과 이정재가 서울 서초구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고등학교 5기 동창으로 친분이 있다는 것이 처음으로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1992년 현대고를 졸업한 후 이정재는  1995년 1월 SBS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연예계 스타가 됐고 한 장관은 같은 해 3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정재와 임세령 부회장은 9년째 만나는 공개 커플이다. 

임 부회장은 대상홀딩스 지분 20.41%(6월말 기준)를 보유한 2대주주다. 그의 동생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이 지분율 36.71%로 대상홀딩스 최대주주다.

대상홀딩스는 이외에도 '한동훈 테마주'로 얽힐 몇가지 포인트를 갖고 있다.

이 회사 양동운 사외이사는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2년 선후배 사이고, 임창규 사외이사는 한 장관의 부인인 진은정 변호사와 같이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근무한 적이 있다.

한 장관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출마설이 나오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장관이 법무정책 설명과 여론수렴을 명분으로 전국 곳곳을 방문하면서 증시에서도 일부 종목이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들썩거렸다.

한 장관은 22일 국회에서 “어릴 때 청주에 살아서 사투리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후 충북 청주에 공장을 뒀다는 이유로 깨끗한나라와 깨끗한나라우, 심텍홀딩스, 영보화학 등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2022년 9월17일(현지시간) 배우 이정재와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레드카펫에 동행 등장하고 있다. 이정재는 당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AFP연합 
2022년 9월17일(현지시간) 배우 이정재와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레드카펫에 동행 등장하고 있다. 이정재는 당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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