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박소연 기자] 대부분의 증권이 토큰화돼 거래될 것이며 토큰증권을 시작으로 토큰화된 글로벌 웹3 생태계가 생겨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토큰증권 산업 활성화 방안으로는 글로벌 확장성 고려, 효용성을 고려한 제도 설계 등이 제시됐다.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블록체인 진흥주간'에서 이용재 미래에셋증권 선임매니저는 '자산의 토큰화 시대: 토큰증권의 의미와 역할'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기술(블록체인)을 활용해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을 뜻한다. 

분산원장 기술은 거래 원장을 다수의 참여자가 공유하면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술이다. 

이 선임매니저는 "실질적으로 인터넷보다는 이제 블록체인"이라며 "분산원장을 활용해서 금융 상품, 서비스도 블록체인에 올려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대부분의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미래를 대비하는 전략적인 우선순위 중에 최상단에 있다고 보시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토큰증권으로 국내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이 투자계약증권이나 비금전신탁수익증권인데 투자계약증권같은 것들이 여러 발행 희망자들이 발행하고 싶어하는 증권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투자계약증권은 특정 투자자가 그 투자자와 타인 간의 공동사업에 금전 등을 투자하고 주로 타인이 수행한 공동사업의 결과에 따른 손익을 귀속 받는 계약상의 권리가 표시된 것을 의미한다. 

이 선임매니저는 토큰증권이 중요한 이유와 관련해 "좀 더 다채로운 증권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모든 것이 토큰화되는 세상"이라고 밝혔다. 

"자본 조달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자금 조달의 주체, 자금 조달 규모 등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선임매니저는 대부분의 증권이 토큰화돼 거래될 것이며 토큰증권을 시작으로 토큰화된 글로벌 웹3 생태계가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다루는 주식, 채권, 펀드 등이 전부 토큰화되는 과정으로 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토큰증권 산업 활성화 방안으로는 △메인넷 경쟁력 확보 △글로벌 확장성 고려 △효용성을 고려한 제도 △합리적인 발행 규모 설정 △글로벌 트렌드 고려 △온체인(On-chain) 웹3 연계·확장을 제시했다. 

메인넷 경재력 확보와 관련해서는 선의의 경쟁 체제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 커뮤니티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확장성에 대해서는 주요 금융 선진국의 토큰증권 플랫폼 연결과 주요 국가간 글로벌 제도화 공조를 강조했다. 

효용성을 고려한 제도와 관련해서는 토큰증권 발행 요인을 고려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절차 간소화를 통한 시간 단축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합리적인 발행 규모에 대해서는 기초자산, 발행회사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글로벌 토큰증권 산업 트렌드가 중요하며 글로벌 트렌드의 수용이 확장성의 필수 전제라고 밝혔다. 

온체인 웹3 연계·확장과 관련해서는 토큰증권에서 웹3 플래폼으로 확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 블록체인 진흥주간은 과학기술정보통시부 주최,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관으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