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5/연합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5/연합

 

[포쓰저널] 김행(64)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자진 사퇴했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는 29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중도 퇴장한 지는 7일만이다.

김행 후보자는 이날  오후 낸 입장문에서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켜봤다"며 "저는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이다.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님께 누가 되어 죄송하다"며 "본인의 사퇴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제기된 의혹들과 관련해선 "정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회사를 운영했다"며 "불법을 저지른 적은 결코 없다. 제게 주어진 방법으로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그간 인사청문 과정에서 '주식 파킹' 의혹과 인사청문회 중도 이탈 등으로 야권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국민의힘 비공개 회의에서 이날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대통령실에 건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 김 후보자의 결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무위원 후보자가 낙마한 것은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이어 김 후보자가 다섯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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