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최근 5년간 피해 사례가 가장 많이 발생한 온라인 쇼핑몰은 네이버, 쿠팡, 11번가, 인터파크, 티몬, 지마켓, 위메프, 옥션 순인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문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은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1만2545건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는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3799건으로 전체 사례의 30.2%를 차지, 가장 많은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이어 쿠팡 2113건, 11번가 1335건, 인터파크 1315건, 티몬 1257건, 지마켓 1212건, 위메프 794건, 옥션 720건 등의 순이다.  

같은 기간 접수된 피해구제 10건 중 4건은 환급(4820건)으로 처리됐다.

정보제공이 2920건으로 뒤를 따랐으며, 조정신청(1356건)이나 배상(1187건) 사례도 10％ 내외로 나타났다. 취하·중지는 198건, 처리 불능은 150건이었으며, 현재 진행 중은 48건이었다.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의류·섬유 신변용품(1989건)'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기기(1328건), 문화오락서비스(1223건), 가사용품(1151건)이 뒤를 이었다.

연도별로는 2018년 2245건, 2019년 2504건, 2020년 2099건, 2021년 1959건, 2022년 2153건, 올해 8월까지는 1585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발란, 트렌비, 머스트잇 등 명품 플랫폼에서 피해구제 신청은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607건 접수됐다.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도 2018년 12건에서 지난해 284건으로 약 23.6배 늘어났다. 올해도 8월까지 137건을 기록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양적으로는 커졌지만, 소비자 권리보호 등 질적 성장은 상대적으로 더뎠다"면서 "쇼핑몰 및 플랫폼 종류가 다양해진 만큼 소비자 피해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