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핀테크 위크 2023 컨퍼런스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 동향 토론

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컨퍼런스’에 (왼쪽부터) 이정두 한국금융연구원 전문위원, 치에 킷 치옹 싱가포르핀테크협회 명예사무처장 겸 Cynopsis Solutions 대표, 마코토 시바타 FINOLAB 대표, 허정윤 국민대학교 스마트경험디자인학과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
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컨퍼런스’에 (왼쪽부터) 이정두 한국금융연구원 전문위원, 치에 킷 치옹 싱가포르핀테크협회 명예사무처장 겸 Cynopsis Solutions 대표, 마코토 시바타 FINOLAB 대표, 허정윤 국민대학교 스마트경험디자인학과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싱가포르 규제 당국은 말한 것을 항상 실천하고, 일본 사람들은 신기술을 좋아하지만 보수적인 경향도 있너 기존에 사용하던 방식을 선호한다."

한국의 핀테크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경우 해당 국가의 규제당국 성향과 문화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4일 서울시와 금융감독원의 공동 개최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컨퍼런스’에는 해외 핀테크 협회와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이런 내용의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세계 속 핀테크: 지역별 성장 동향과 비전'을 주제로 진행된 세션3에는 이정두 한국금융연구원 전문위원을 좌장으로 치에 킷 치옹 싱가포르핀테크협회 명예사무처장 겸 시놉시스 솔루션(Cynopsis Solutions) 대표, 마코토 시바타 피노랩(FINOLAB)대표가 참여했다.

허정윤 국민대학교 스마트경험디자인학과 교수는 패널토론에 함께 했다. 

치에 킷 치옹 명예사무처장은 싱가포르 핀테크 구축에 대해 소개했다. 

치에 킷 치옹 명예사무처장은 "싱가포르 규제 당국은 항상 말한 것을 실천을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글로벌 핀테크 허브가 되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투자를 전혀 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것이다. 협업을 하자, 함께 하자고 하면서도 어떠한 재원도 마련을 해주지 않는다면 어떤 의미도 없을 것"이라며 "싱가폴 규제당국, 정부는 상당한 양의 투자금액을 책정하고 있다. 2억5000만불에 달하는 지원금을 업계에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의 미래에 대해서는 "마차와 말 중 마차가 앞에 갈 수 없는 것이다. 기술을 앞에만 두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해서 기술이 우리와 너무 멀리 떨어져서는 안될 것"이라며 "규제와 다른 여러가지 요소들, 사람들, 금융서비스 등이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코토 시바타 대표는 일본의 핀테크 생태계 진화에 대해 발표했다. 

마코토 시바타 대표는 "전통적으로 (일본의) 금융기관들은 상당히 보수적이었다. 디지털로 현대화하는 부분에 있어서 빠른 행보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데 있어서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핀테크 스타트업와 함께 일하면서 디지털화에 작업들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기업들이 일본 진출할 때 알아야 할 점에 대해서는 "일본사회가 상당히 독특한 점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신기술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보수적인 경향도 있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방식을 선호한다"며 "전반적인 일본 문화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일본 규제당국에서는 외국 스타트업들과 계속 의사소통하고 있다. 국내외 스타트업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면서 피드백을 듣고 있다"며 "일본 정부쪽에 직접적으로 연락을 하면서 어떤 규제 내용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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