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핀테크위크 2023 컨퍼런스' 개최

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컨퍼런스’에 (왼쪽부터)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협회장, 이부곤 금융감독원 디지털혁신국장, 김세호 삼정KPMG 디지털 전략팀 리더,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
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컨퍼런스’에 (왼쪽부터)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협회장, 이부곤 금융감독원 디지털혁신국장, 김세호 삼정KPMG 디지털 전략팀 리더,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핀테크 기업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고 질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이 핀테크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서울시와 금융당국의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4일 열린 '서울핀테크위크 2023 컨퍼런스' 세션1에서는 '핀테크 허브 전략과 감독 방안:금융기관 협업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다양한 핀테크 허브 전략이 논의됐다.

세션에는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협회장을 좌장으로 김부곤 금융감독원 디지털혁신국장, 김세호 삼정KPMG 디지털 전략팀 리더,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했다.

김 국장은 우선 금융당국의 핀테크 지원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원은 2019년도에 금융회사 핀테크 투자 가이드라인이 제정이 됐는데 그 이후부터 좀 더 활성화됐다"고 말했다. 

또 "2019년도 금융권 공동 오픈뱅킹 제도가 도입이 됐다. 2022년 중 약 2조7000억원 정도의 거래가 이루어짐으로써 금융 소비자의 편익을 통해 증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국장은 "금융회사는 자본력과 데이터,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빅테크 기업은 반대로 자본은 없고 기술은 있고, 데이터는 없고 아이디어가 있다"면서 "따라서 종전의 경쟁 체제에서 이제는 금융회사와 핀테크 간의 협업 만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했다.

김 리더도 국내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대해 "전통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이 때로는 경쟁할 수도 있지만 협업할 수 있는 부분들은 협업을 해서 좀 더 스케일업을 할 수 있는, 해외 진출을 하는 데 있어서 파트너십을 맺어서 나아갈 수 있는 부분들을 고려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울시와 금융위원회의 정책적인 지원이 중요하다. 규제를 좀 더 정교화하고 그다음에 정책을 고도화하는 부분들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현재 600개 이상의 핀테크 기업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간편결제, 대출비교 등 특정 분야에 쏠림 현상이 심한 편이었다"면서 "이제는 질적 성장이 더 필요한 단계"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현재 핀테크 기업 중에서 유니콘으로 평가받는 게 3개다. 그중에서 2개는 국내 자체적으로는 평가가 되고 있고 해외적으로는 평가가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있는 핀테크 기업이 국제적으로 유망하고 유명하게 만들어야 된다"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핀테크 유니폼이 최소한 10개 이상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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