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파괴 민주주의 훼손 사죄, 일본 핵 오염수 방류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전면적 국정 쇄신과 개각 단행 등 요구
[포쓰저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막겠다"며 무기한 단식 농성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대표 1주년을 맞아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며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며 "오늘은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고 해양주권을 침해하는 일본의 핵폐수 투기 테러에도 저항은 커녕 맞장구치며 공범이 됐다"며 "먹고사는 것도 어려운데 이념전쟁으로 국민 갈라치기를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또 ‘김건희 일가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겨냥해 “권력 사유화와 국정농단으로 나라가 무너진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이 민생 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하여 국민께 사죄하고 국정 방향을 국민 중심으로 바꿀 것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국제 해양재판소에 제소할 것 △전면적 국정 쇄신과 개각 단행 등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국민의 삶이 이렇게 무너진 데는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퇴행적 집권을 막지 못했고,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막지 못했다. 그 책임을 조금이나마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야당 지도자의 단식 투쟁으로는 전두환 군사정부 때인 198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야당인사 석방 등 민주회복 5개항을 요구하며 그해 5월18일부터 6월9일까지 23일간 단식농성한 것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