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원 전무 18억원 등 급락 직전 줄줄이 매도
금양 허재훈 상무도 고점 전날 60억 현금화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전 회장. 이 회장은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매매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 /사진=에코프로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전 회장. 이 회장은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매매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 /사진=에코프로

 

[포쓰저널] 2차전지 투자 붐의 중심에 있는 에코프로비엠과 금양 고위 임원들이 최근 주가 급락 직전 자사주를 대거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각사 공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 임원 4명은 7월 27∼28일(결제일) 자사주 5790주, 약 26억원어치를 장내 매도했다.

주식 거래는 매수·매도 뒤 2거래일 뒤에 결제가 완료되는 만큼 이들의 실제 거래일은  지난달 25∼26일로 추정된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26일 장중 58만4천원까지 오른 뒤 당일 오후 1시경부터 갑자기 급락해 28일엔 36만원까지 하락했다.

해당 임원들은 이런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 처럼 주가가 고점에 도달하기 전날과 당일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다.

이 회사 창업주인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과 임원 5명은 미공개 중요정보이용 매매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상태다.

에코프로비엠 서준원 전무는 27일(결제일) 자사주 4천주 를 주당 평균 45만원, 총 18억원어치를 매도했다.

김홍관 전무도 27일 1천주를 주당 45만8250원에 총 4억5825만원어치를 팔았다.
 
박지영 상무는 28일 700주를 주당 52만원에 총 3억6400만원어치 매각했다.

이경섭 상무는 28일 90주를 주당 55만1111원에 4960만원어치 팔았다.
  
에코프로비엠 임원들은 7월 중순에도 자사주를 잇달아 대량 처분했다. 

최문호 사장은 17일 2800주를 주당 27만9929원에 7억8380만원어치를 장내 매도했다.

방정식 부사장은 13일 900주, 20일 1200주를 매각했다.

박지영 상무는 9일 500주, 20일 500주를, 이경섭 상무는 13일 500주, 14일 500주를 각각 장내 매도했다.

이정일 상무는  20일 2천주를 주당 28만2천원에 팔았다.

최윤영 상무는 20일 4천주를 주당 30만1천원에 약 12억원어치를 매각했다.

최일상 상무는 같은달 13일 260주를 주당 29만1천원에 팔아치웠다.

김홍관 전무는 6월20일 880주를 주당 26만4천원에 장내매도했다.

금양의 허재훈 상무는 7월 27일(결제일 기준) 보유 주식 8만주 중 4만주를 15만1615원에 매도해  60억6460만원을 현금화했다. 

허 상무의 매도시점은 25일인데, 금양 주가는 26일 장중 19만4천원으로 고점을 찍고 급락해 28일엔 1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반면 류동윤 금양 상무는 7월 31일(결제일) 자사주 318주를 주당 13만4996원에 4293만원어치 장내 매수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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